(평양 10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은 《과거청산을 회피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최근 남조선에서 지난 세기 50년대와 60년대의 남조선일본《회담》관련문서들이 전면공개되여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회담》의 전과정을 기록한 문서들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일본에 헐값으로 팔아먹은 남조선통치배들과 과거청산을 회피하기 위한 일본의 파렴치한 행위를 고발해주고있다.
돌이켜보면 일본은 《회담》에서 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별의별궤변을 다 늘어놓았다.당시 일본측은 《일본정부도 조선의 철도를 놓고 항구를 설치하였다》느니,《일본이 조선을 지배하였다고 하지만 우리 나라는 좋은 일을 하려고 하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마치도 일본이 조선의 사회발전에 《기여》한듯이 떠벌이였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이와 같은 망언은 우리 나라에 대한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의 죄악을 무마하고 은페함으로써 그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회피해보려는 범죄적기도에서 출발한 구차스러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죄를 지었으면 그것을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죄많은 과거를 성근히 청산하여야 한다.그런데 일본은 그와 전혀 상반되게 행동하여왔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일제는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나라의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킨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나라의 민족경제와 민족문화를 말살하고 파괴략탈하였습니다.》
지난날 일제는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민족경제와 민족문화를 말살하면서 나라와 민족의 진보를 악랄하게 가로막아나섰다.일제는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고 세계력사상 류례없는 잔인무도한 《총독정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인민들을 온갖 야만적방법으로 통치하였다.일제는 조선에서 봉건세력과 결탁하고 봉건적관계를 보존하였다.중세기적인 봉건제도의 잔재를 보존하고 그것을 자기들의 식민지폭압통치와 착취와 략탈을 강화하는데 리용함으로써 조선의 사회발전을 가로막자는것이 일제의 기도였다.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는 조선이 해방된 후에도 막심한 후과를 미치였다.일제에 의하여 부식된 친일세력과 봉건세력이 적지 않게 남아있어 해방후 우리 인민은 새 사회건설을 방해하는 커다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어려운 투쟁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였다.특히 우리 나라가 북과 남으로 분렬되고 통일이 지연되고있는것도 일제의 식민지통치의 엄중한 후과이다.일제가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가로타고앉지 않았더라면 조선의 분렬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것이다.일제의 식민지통치후과로 60년동안이나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이 이룩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일본반동들이 일제가 식민지통치기간에 조선인민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한듯이 광고한것은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지난날 일제는 가장 포악한 군사적강점통치기구와 온갖 야만적인 폭압망으로 전조선을 뒤덮고 가혹한 공포정치를 실시하였으며 조선의 모든 경제명맥을 틀어쥐고 우리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닥치는대로 빼앗아갔다.일제는 정치적탄압과 경제적략탈을 강화하면서 민족문화말살정책을 악랄하게 실시함으로써 조선인민의 고유하고 우수한 민족성을 말살하려고 미쳐날뛰였다.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에 의하여 조선인민은 노예적운명을 강요당하였으며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속에서 신음하였다.
과거 일제가 조선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저지른 죄행의 몇가지 실례를 들어보자.일제는 《동조동근》,《내선일체》를 운운하며 《국민정신총동원》,《창씨개명》까지 강요하면서 조선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였다.일제는 일본말을 쓰지 않고 조선말을 하는것,색옷을 입지 않고 흰옷을 입는것,군국주의상징인 《히노마루》를 게양하지 않는것,《신사》참배를 하지 않는것,집안에 《가미다나》(일본의 귀신딱지를 보관한것)를 설치하지 않는것,《황국신민의 서사》를 외우지 않는것,궁성요배를 하지 않는것,정오묵도를 하지 않는것,심지어는 게다를 신지 않는것까지 반일,반역,반국가행위로 범죄시하면서 벌금을 물리고 붙잡아가고 경찰서류치장과 감옥에 가두어넣고 학살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또한 일제는 《징용》,《공출》,《헌납》,《헌금》,《보국대》,《정신대》 등 별의별 딱지를 다 붙여 조선의 로동력과 자원,알곡 등을 깡그리 강탈하였다.일제시기에 건설된 조선의 철도와 항만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조선사람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진것들이다.그것은 철두철미 조선을 저들의 원료공급지로,상품판매시장으로,군사병참기지로 만들기 위한 침략적목적에 의하여 건설된것들이였다.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로 하여 조선의 민족경제는 파괴될대로 파괴되고 공업은 심한 식민지적편파성과 기형성을 띠게 되였다.
일제는 840만여명의 조선청장년들을 강제련행,랍치하여 고역장과 전장에 내몰아 중세기적인 노예로동과 죽음을 강요하였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유괴,랍치하여 일본군《위안부》로 전장에 끌고 다니며 정조를 무참히 짓밟고 잔인하게 학살하였다.이것이 지난날 조선에서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하는 일제의 진면모이다.
오늘 일본반동들의 력사외곡행위는 고질적인 악습으로 되여 날이 갈수록 그 도수가 높아지고있다.일본우익보수파국회의원들은 과거력사를 그대로 인정하고 사죄하는것이 《일본의 미래에 불행의 씨앗을 뿌려놓게 될것》이라고 떠벌이고있다.일본반동들은 외곡된 력사책에서 과거 일제가 감행한 모든 침략전쟁을 《아시아해방》을 위한것으로 묘사하며 일본의 과거죄행들을 미화분식하고있다.그들은 《과거지사에 대하여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사죄할것도 없다.》는 등 과거청산을 회피하는 강도적론리들을 내들고있다.일본반동들은 이러한 궤변으로 일본국민들속에 침략사상과 민족배타주의,군국주의를 고취하고있다.
일본은 남조선과의 《회담》때에 추구한 파렴치한 속심을 지금까지 끈질기게 계속 품고있다.오늘 일본은 전후배상문제의 《완전종결》에 대하여 떠들면서 일본군성노예범죄도 흐지부지해버리려고 앙탈을 쓰고있다.일본은 남조선일본《협정》때 이루지 못한 령토강탈야망을 새 세기에 기어코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있다.
여론들이 일본에 대해 《파렴치한 나라》,《력사를 반성할줄 모르는 나라》라고 비난과 규탄의 화살을 퍼붓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오늘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서는 과거죄악을 외곡하며 그 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있다.백년숙적인 일본과는 끝까지 결산하고 천백배의 피값을 받아내야 한다는것이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일본은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과거죄악을 하루빨리 청산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