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는 《물거품이 된 상임리사국진출기도》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글이 실렸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9월 13일에 제59차 유엔총회가 페막되였다. 이에 따라 이 총회기간을 목표로 하여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계획하였던 일본을 포함한 4개국틀거리결의안이 페안되였다.
이로써 올해에 어떻게 해서나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여보려던 일본의 꿈은 한갖 잠꼬대로 되고말았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일본은 유엔무대에서 유엔의 역할과 안보리사회확대문제가 론의의 대상으로 될 때부터 이 기구의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려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일본지배층과 언론들은 유엔에서의 《일본의 중요한 역할》에 대하여 목이 쉬도록 광고하였다. 국제사회가 그러한 소리를 별로 귀담아듣지 않게 되자 일본당국자들은 다른 나라들을 설득하는것을 외교사업의 중대문제로 내세우고 발이 닳도록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하지만 올해에 유엔의 책임적인 자리를 따내려던 일본의 꿈은 졸지에 깨여졌다.
꿈이 깨여지고나면 몹시 서운한 감이 들수 있다. 그리고 꿈을 기어코 실현시켜볼 욕망이 더욱 꿈틀거릴수도 있다.
일본이 지금 그러한 상태에 있다. 일본에서는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위한 《폭넓은 지지를 얻을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느니,《재출발을 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일본외교당국자는 지난 9월에 개막된 제6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면서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대렬에 진출하려는 일본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였다.
하다면 일본이 다음해에는 그 꿈을 실현할수 있겠는지.
속담에 미꾸라지 룡꿈을 꾼다고 룡이 될가라는 말이 있다. 미꾸라지는 아무리 요란한 꿈을 꾸어도 역시 미꾸라지로밖에 될수 없다는 뜻이다.
이 비유가 일본의 비위에 몹시 거슬릴수 있다. 그러나 일본이 올해의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의 꿈이 깨여진 문제를 놓고 교훈을 찾게 하는데서는 아주 적절하고 합당한 비유일것이다.
유엔헌장을 살펴보자. 일본은 여전히 유엔헌장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적국》으로 남아있다. 이번 유엔총회 수뇌자회의의 《성과문서》에 일본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적국>에 대한 언급을 삭제할것을 결의한다》는 조항이 명기되여있다. 하지만 그것은 유엔성원국중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아 채택되고 비준될 때에만 비로소 삭제될수 있다. 일본도 인정하다싶이 그 조항이 언제 삭제될것인지는 알수 없다. 그 주요요인의 하나는 유엔의 많은 성원국들이 일본의 《적국》조항삭제를 바라지 않기때문이다.
전범국인 일본은 정치도덕적으로도 매우 불량한 나라로 락인찍혀있다.
일본으로서는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려는 꿈을 꾸는것보다 신뢰를 얻는것이 더 급선무이다. 왜냐하면 일본이 국제적신뢰를 얻어야 국제사회의 한 성원으로 떳떳이 살아갈수 있기때문이다. 일본의 국제적신뢰조성에서 기본의 기본은 과거청산이다. 일본은 과거에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강점하여 헤아릴수 없는 피해를 입힌것만큼 피해국들이 일본과 공존공영해도 일없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을 정도로 과거범죄에 대해 성근하게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될 꿈을 꾸는것은 그 다음에 보아야 할 일이다. 급히 먹는 밥이 목이 멘다고 일본이 제가 할바를 하지 않고 욕심부터 차리려 하니 일이 잘될리 만무하다. 이런것을 놓고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한다.
일본은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있다.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도 돈으로 따내려 하고있다. 일본은 《유엔분담금》을 두번째로 많이 낸다고 하면서 저들이 응당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여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고있다. 올해에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려던 저들의 꿈이 실현되지 못하게 되자 일본은 《유엔분담금》을 줄이겠다는 식으로 불평절반,압력절반의 곡조를 울리면서 유치하게 놀고있다.
돈이 결코 국제정치와 문제해결의 기준으로 될수 없다. 일본이 아프리카나라들에 많은 《원조》를 주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아프리카나라들은 일본의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에 대한 지지를 거절하였다. 아시아나라들도 반대해나서고있다.
원인은 명백하다. 세계적으로 일본은 신뢰할수 없는 나라로 되여있기때문이다. 세계민심과 자기 처지도 모르고 제멋에 겨워 유엔의 책임적인 지위를 따내려고 들썩거리는 일본을 보면 분수없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하다.
일본에 대한 유럽인들의 평가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누가 인정도 하지 않는 자랑을 늘어놓으며 자기를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자체만족감과 교만성,자기의 리익을 위해 남을 속이려는 기만성, 불쾌한 일은 항상 새겨두고 복수할 기회를 엿보는 옹졸성, 남을 긁어내리는 고약성…
올해에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려고 하던 일본의 꿈이 하늘로 날아난것은 응당한 귀결이다. 일본이 앞으로도 제 처지를 모르고 제 할바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화려한 꿈을 꾸며 뭉치돈을 뿌려도 그 결과는 같을것이다.
하루빨리 과거청산에 성실하게 달라붙는것이 일본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위해서도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