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는 《백일하에 드러난 파렴치한 속심》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이 실렸다.
최근 남조선에서 1951년부터 1965년까지기간의 남조선일본《회담》관련문서들이 전면공개되여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회담》의 전과정을 기록한 문서들은 남조선통치배들이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일본에 헐값으로 팔아먹었다는것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또한 그것을 통해 일본의 파렴치한 속심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40여년간이나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타고앉아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면서 조선민족말살과 악랄한 략탈,살륙 등을 일삼은 일제의 죄악은 사상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전대미문의것이였다. 일제식민지통치기간에 우리 민족이 당한 피해와 고통은 일본으로부터 응당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야 마땅하다. 그런데 남조선의 매국집단은 일제의 과거사에 대한 평가와 조선일본《합병조약》의 불법성, 일제강점시기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문제 등 과거 일제의 죄행에 대한 청산문제는 삐치지 못하였을뿐아니라 청구금의 명목마저도 세우지 못하였다. 그들은 일본이 과거청산의 명분으로가 아니라 그 무슨 《독립축하금》이니,《경제협력지원》이니 하는 외피를 씌운 얼마간의 자금제공약속에 감지덕지하여 그 미끼를 덥석 물었다.
남조선독재정권이 일본과 정치적흥정판을 벌려놓고 몇푼의 돈에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고 일본의 과거죄행을 덮어버린것이야말로 천추에 용납못할 반민족적범죄이다.
우리는 일본의 간특성과 파렴치성에 대해서도 문제시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은 과거 일제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당한 조선녀성들의 원한이 뼈에 사무친 특대형반인륜적범죄인 일본군《위안부》문제는 회담에 상정시키지도 않았다. 문서에 의하면 일본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제 편에서 도리여 강도적요구를 들고나왔다.
일본이 신성한 우리 조국강토의 한 부분인 《독도문제》를 흥정판에 올린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 일본반동들은 독도를 《제 땅》이라고 강짜로 우기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것이라고 을러멨는가 하면 나중에는 회담에 《복잡성》을 조성하는 독도를 아예 《폭파》해버리자는 주장까지 들고나왔다. 비굴하기 그지없는 남조선통치배들이 《독도문제는 제3국의 조정》에 맡기자는 식으로 빌붙어 타협하려 하였으니 일본의 오만성이 어느 지경이였겠는가는 가히 짐작할수 있다. 일본이 남조선과의 《회담》때에 추구한 파렴치한 속심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것이였다. 일본은 그러한 속심을 지금까지 끈질기게 계속 품고있다. 이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오늘 일본은 전후배상문제의 완전종결에 대하여 떠들면서 일본군성노예범죄도 흐지부지해버리려고 앙탈을 쓰고있다. 일본당국자들속에서 독도를 《일본령토》라고 우겨대는 망발이 거침없이 튀여나오고있다. 일본은 남조선일본《협정》때 이루지 못한 령토강탈야망을 새 세기에 들어와서 기어코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있다.
남조선일본《협정》내막이 공개된것과 관련하여 그 조작리면에 미국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은데 대해서도 스쳐지날수 없다. 미국은 남조선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를 통해 3각군사동맹을 형성하여 그를 저들의 침략적인 대조선,대아시아전략실현에 리용할 목적으로 《회담》과 《협정》조작전반을 막후조종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여 그 모든것은 미국의 각본과 연출에 따라 이루어졌던것이다. 공개된 문서들에는 1964년 8월 남조선주재 미국대사가 남조선 《외무부장관》을 만나 중단된 남조선일본《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한 사실, 1965년 4월 미국무성 차관보가 당시 군부독재자에게 《협정조인》을 강박한 사실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다. 이것은 미국이 굴욕적인 남조선일본《협정》을 강요한 장본인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미국과 일본은 협잡문서조작의 공모자이다. 보는 바와 같이 일본과 미국은 추악하고 비렬한 협잡공모결탁으로 우리 민족의 리익을 해쳐온 온 겨레의 극악한 원쑤이다.
량심이 더럽고 도덕적으로 저렬하며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일본은 지금까지 국제법상의 공정성과 평등의 원칙에 배치되는 불법무효한 남조선일본《협정》을 턱대고 과거범죄가 청산된것처럼 끈질기게 떠들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협잡문서자체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일본의 과거죄악은 고스란히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 민족은 일본과 결산할것이 많다.
백년숙적인 일본과는 끝까지 결산하고 천백배의 피값을 받아내야 한다는것이 우리 민족의 대일의지이다. 일본은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과거죄악의 막대한 빚을 깨깨 갚아야 한다. 미국도 일본과 야합하여 불평등한 굴욕적인 남조선일본《협정》을 조작하고 우리 민족의 리익과 존엄을 해친데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