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은 《도발적인 반공화국군사적적대행위》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그 어떤 적대행위도 금물이다. 그러한것은 호상 불신을 야기시키고 대화과정,화해과정을 파국에 몰아넣을수 있다. 그런데 최근 남조선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소동이 공공연히 감행되였다.
폭로된바와 같이 미국은 남조선당국을 사촉하여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무려 10여일간이나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강행하였다. 이 전쟁연습이 북침을 가상한 씨나리오에 따라 해마다 벌어져온 반공화국전쟁연습이라는것은 잘 알려져있다.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압살할것만 호시탐탐 꾀해온 미국은 각이한 방법의 북침전쟁계획들을 짜놓고 그에 맞는 《독수리》요,《련합전시증원연습》이요 뭐요 하는 전쟁연습을 체계적으로,계통적으로 벌려왔는데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연습도 그 일환이다. 이번의 군사연습은 그들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침략야망을 버리지 않고 전쟁의 기술적련마에 골몰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더욱 간과할수 없는것은 6자회담과 관련하여 여론앞에서는 《주권존중》이니,《불가침》이니 하면서도 돌아앉아서는 대화상대방을 겨냥하여 군사적압살의 몽둥이를 휘둘러대는 그 량면성에 있다.
지금 미국은 6자회담과정에 반공화국전쟁연습을 벌린데 대해 우리가 문제시하자 그것은 회담과 관련이 없다고 희떠운 소리를 하고있다. 내외여론들이 평하고있는것처럼 6자회담 그자체도 그렇고 이번 4차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있는것도 불신문제에 귀착되는데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6자회담과 관련이 없다는것은 무슨 낮도깨비같은 소리인가.
이것은 미국이 핵문제해결을 비틀기 위해 우리를 자극하는 전쟁연습을 벌리고도 그런 비렬한 기도를 가리워보려고 하는 막무가내식궤변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그런 억지공사가 어디에도 통할수 없다는것을 알아야 하며 이번 전쟁연습이 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남조선당국의 배신적인 행위도 문제시하지 않을수 없다. 최근 남측때문에 동결상태에 처해있던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평양과 서울에서 당국,민간이 다 참가한 통일행사가 열려 민족내부의 분위기가 일신되고있는것이 우리의 주동적인 의지와 아량때문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사실 우리는 북남관계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고 남측이 요청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범하게 다 받아주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고맙게 여기며 북남관계문제에 더 왼심을 써야 할 남조선당국이 도리여 우리에게 도발적으로 행동하였다. 그것은 전쟁연습이 시작되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라는것까지 열고 훈련계획을 점검하며 그 무슨 《전시태세》요 뭐요 하면서 반공화국대결을 고취하는 소동을 피운데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것을 놓고 이번에 남조선당국이 미국에 코를 꿰여 북침전쟁연습에 끌려다닌것이 아니라 제잡담하고 우리와의 대결전쟁소동을 피웠다는것을 알수 있다.
지금 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우리의 성의와 호의에 전쟁연습으로 대답해나선 남측의 불손하고 무례한 처사에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이러한 신의없는 상대와 계속 마주앉아 그 무엇을 론할수 있으며 또 앞으로 무슨 일을 함께 할수 있겠는지에 대해 누구나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남조선당국은 이번의 무례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하여 북남관계발전에 그 어떤 부정적후과가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