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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우끼시마마루》사건60년 성명
(평양 8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23일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8월 24일은 력사에 대참사로 기록된 《우끼시마마루》 폭파침몰사건이 발생한 때로부터 60년이 되는 날이다.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일제는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45년 8월 24일 구일본해군수송선 《우끼시마마루》를 교또부 마이즈루항 앞바다에서 고의적으로 폭파시킴으로써 해방의 기쁨을 안고 귀국의 배길에 올랐던 수천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수장하는 천인공노할 대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

《우끼시마마루》에 타고있던 조선사람들로 말한다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낯설은 이국땅에 끌려가 침략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갖은 민족적멸시와 노예로동을 강요당한 끝에 겨우 살아남은 강제련행피해자들이였으며 일제식민지학정의 수난자들이였다.

일제살인귀들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려던 그들마저도 죽여버림으로써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이루지 못한 패망의 앙갚음과 함께 저들이 저지른 온갖 범죄적행위들을 영원히 묻어버리려는 흉계밑에 이러한 만행을 감행하였던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뀌였어도 그날의 참상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으며 수난자들의 피타는 울부짖음은 오늘도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고있다.

당시 일제는 배를 폭파시킨후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조선사람들을 빤히 바라보면서도 구조하기 위한 대책조차 취하지 않았으며 물우에 떠오른 죽은 사람들의 시체만을 대강 건져 신원도 확인하지 않고 화장하여 주변의 산골짜기에 매몰해치웠다.

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피해생존자들은 폭파직전에 뽀트를 타고 내뺀 일본군병사들을 제외하고는 조선사람 대부분이 배와 함께 그대로 수장되였다고 증언하고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저들이 감행한 치떨리는 범행에 대한 여론이 확대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폭파사건을 일으킨후 불과 1주일만에 《우끼시마마루》 함장이라는 자를 내세워 뻔뻔스럽게도 이 사건이 《기뢰에 의한 침몰사고》라고 하면서 사망자수가 549명이라고 극히 줄여서 발표하고는 수천명의 조선사람들의 시체가 남아있는 선체를 바다속에 내버려둔채 이 사건을 덮어버렸다.

그때로부터 9년이 지난 1954년 10월에 《우끼시마마루》 선체인양작업이 진행되였는데 그 목적은 순전히 파철을 회수하기 위해서였다.

일본당국은 이때에도 구체적인 조사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을뿐아니라 선체에서 나온 유골들에 대한 신원확인도 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보도하는것조차 극력 제한하였다. 또한 이때 나온 사망자들의 유골은 이전에 화장매몰하였던 유골들과 함께 썩 후날에야 도꾜의 유텐지에 넘겨졌다.

현재 일본에는 《우끼시마마루》사건당시의 사망자뿐아니라 탄광과 광산, 군사기지건설장과 언제공사장 등에서 억울하게 죽은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유골이 바다밑과 페갱들속에 그대로 묻혀있으며 각지의 절간들에 되는대로 내버려져있다.

일본의 민간단체가 밝힌데 의하면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유골은 효고현 아이오이시의 젠고지에 60여구, 후꾸시마현내의 30여개의 절간들에 100여구, 도꾜의 유텐지에 1,100여구, 혹가이도의 홍간지 별원에 100여구, 사이다마현의 도꼬로자와시 곤죠잉에 131구 등 일본 각지의 여러 절간들에서 수많이 발견되였다.

일본정부는 마땅히 이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사망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대하여 사죄하며 충분히 보상한데 기초하여 유골을 그들의 부모처자들에게 돌려보냈어야 할것이였으나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를 외면하고있다.

더우기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나고야시내의 유골보관소에서처럼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유골을 신원확인과 유가족측에 대한 사전련락도 없이 망탕 분쇄처리해버리는것과 같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비인도적행위들을 꺼리낌없이 감행하고있는것이다.

무고한 조선사람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강요하다 못해 원통하게 죽은 희생자들의 유골마저 무참히 유린모독하고도 그에 대하여 털끝만한 죄의식도 없이 사죄와 보상을 회피해온 일본당국의 비인간적인 처사는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극악한 범죄행위이다.

이것은 일본이야말로 세계에서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범죄의 소굴이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수백만명의 조선사람들을 랍치,련행하여 악착하게 부려먹다 못해 패전의 화풀이로 단꺼번에 수천명씩이나 바다에 수장하고서도 그에 대한 책임을 한사코 회피하고 이미 다 해결된 《랍치피해자》유골문제를 들고다니며 반공화국책동에 광분하고있는 일본당국의 후안무치한 행위를 가장 추악한 반인륜적범죄로 락인하면서 이를 전체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들과 희생자,유가족들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우리는 《우끼시마마루》폭파침몰사건을 비롯한 일제가 저지른 조선인대학살범죄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대를 이어서라도 일본의 과거범죄를 기어이 결산하고야 말것이다.

죄많은 과거를 그대로 안고있는 나라와 국민은 결코 편안할수 없고 밝은 미래를 기대할수 없다.

일본당국은 우리 민족의 의지를 바로 보고 조선인민에게 감행한 과거의 모든 반인륜적범죄들에 대하여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며 피해자들과 희생자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하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하루빨리 취해야 할것이다.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주체94(2005)년 8월 23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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