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은 《구태여 일본과 마주설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이제 곧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재개되게 된다.
6자회담의 재개는 조선반도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정부의 진지한 노력의 산물로서 국제사회의 환영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유관국가들은 물론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다행스러운 일로 여기면서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이 조선반도비핵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결실있는 회담으로 되게 하려는 긍정적인 의사와 기대를 표시하고있다.
그러나 유독 일본만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해나서고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앞으로 재개되게 될 6자회담의 전도를 우려케 하는 심히 무책임한 발언들이 망탕 튀여나오고있다.
지난 14일 일본내각관방장관 호소다는 《랍치문제를 거론하면 북조선이 반발하지 않겠는가고 우려만 하고있으면 랍치피해자가족들과 관계자들이 가만있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북조선에 랍치문제해결을 강력히 촉구할것이라는 정부의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에 뒤이어 일본외상 마찌무라도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형식으로 《랍치문제》를 제기할 의사를 명백히 밝혔으며 자민당 간사장대리 아베도 일본이 《랍치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6자회담이 의미가 없다고까지 고아댔다.
국내고위정객들의 《랍치》관련발언과 기세에 눌리워서인지 일본당국자도 이번 6자회담에서 《랍치문제》가 성의껏 취급되여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보는바와 같이 지금 일본은 6자회담을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마당이 아니라 저들의 리익만을 추구하는 마당으로 만들려 하고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는것은 동북아시아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사활적이고도 예민한 정치적문제이다. 조선반도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이 지역에서 핵전쟁의 발발을 막고 인류를 핵참화에서 구원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관건적인 문제가 좌우되게 된다.
이렇듯 중대한 사명을 띤 6자회담재개전야에 왼새끼를 꼬며 돌아가는 일본의 처사야말로 치사스럽다 아니할수 없다.
사실 까놓고 말해서 지금껏 여러차례의 6자회담이 열렸지만 이렇다할 결실을 맺지 못한 중요한 책임의 하나가 바로 일본에 있다.
일본은 앞서 있은 6자회담장들에서 미국의 부당한 립장에 동조하면서 핵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방해해나섰으며 우리가 저들의 부당한 주장에 응해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요,《응징》이요 하는 등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추구해나섰다.
이렇듯 지금껏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가로막아나선 일본이 이제와서는 곧 재개될 6자회담에서도 분주탕을 피워 조선반도비핵화를 전면적으로 망치게 하려들고있다.
공전만을 거듭해온 6자회담의 전과정과 오늘의 현실을 종합해놓고볼 때 우리는 하나의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선반도비핵화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올리자면 그를 방해하는 독초를 단호히 제거해버려야 한다. 이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며 자연스러운 리치인 동시에 회담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따라서 우리는 6자회담의 악랄한 방해군인 일본과 구태여 마주설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일본이 좁은 시야에서 계속 맴돌다가는 언제가도 《정치난쟁이》라는 남들의 조소와 비난을 털어버릴수 없으며 그 영상은 나날이 한심해질것이다.
일본은 우리의 경고를 무심히 대하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