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민주조선》은 《무엇을 노린 망동인가》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일본당국자가 8개국수뇌자회의에서 우리의 《랍치문제》와 《핵 및 미싸일문제》를 또다시 걸고들면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북조선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것》이라고 떠들어댔다고 한다.
《랍치문제》는 일본당국자의 평양방문시 우리의 아량과 선의에 의하여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이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일본당국자가 제 얼굴에 스스로 흙칠을 하는것과도 같은 어리석은 망발을 꺼리낌없이 뱉아놓았는가 하는것이다. 거기에는 일본의 꾀바른 타산과 흉심이 깔려있다.
오늘 일본의 대외정책에서 기본은 현 국제정세추이를 악용하여 어떻게 하나 군국주의해외팽창을 실현하는것이다. 오래전부터 해외팽창의 변함없는 야망을 품고 그 실현을 위한 준비를 다그쳐온 일본은 미국의 광란적인 세계제패책동에 적극 편승하여 대륙침략에 나서려고 꾀하고있다. 이러한 일본에 있어서 절실히 필요한것은 미국의 침략전쟁정책에 편승해나설수 있는 구실과 명분이다. 일본이 우리의 《랍치문제》와 《핵 및 미싸일문제》를 한사코 걸고드는것은 그때문이다. 우리의 《랍치문제》,《핵 및 미싸일문제》를 구실로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가담하여 조선에 대한 재침을 실현하고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것이 바로 팽창열에 들뜬 일본반동들의 검은 속심이다.
일본이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 등을 걸고들면서 우리와의 관계정상화를 거부해나선것도 례외로 되지 않는다.
지금 일본의 죄많은 과거청산은 국제사회의 초점으로 되고있다. 아시아나라들을 비롯한 광범한 국제사회는 저들의 죄많은 과거청산을 회피하려는 일본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하여 준렬히 비난하면서 일본이 시급히 과거청산에 나설것을 강하게 요구하고있다. 지어 일본의 동맹국들까지도 자기의 죄많은 과거를 대하는 일본의 그릇된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고있다. 일본은 더이상 저들의 죄많은 과거에 대한 청산을 회피할수 없게 되였다.
그러나 일본은 애당초 침략과 살륙으로 얼룩진 저들의 과거를 청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있지 않다. 그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관심사는 죄많은 과거력사를 되풀이하는것뿐이다. 일본이 지금까지 이런 저런 구실을 붙이면서 과거청산을 회피해오고있는것은 그에 대한 뚜렷한 증거이다.
이렇게 놓고 볼때 일본이 이미 해결된 문제들을 걸고들면서 우리와의 관계정상화를 거부해나선것이 무엇을 노린것인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한마디로 말하여 그것은 우리 인민앞에 진 저들의 과거청산의무를 회피하고 팽창야망실현의 길에 나서자는것이다.
일본의 과거청산은 하고싶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덮어두어도 되는 그런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일본이 우리와의 관계정상화를 하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는 자기의 결심대로 하라는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해야 할 죄많은 과거에 대한 청산은 절대로 제 마음대로 회피할수 없다.
이 문제는 일본이 력사앞에,국제사회앞에 지닌 회피할수 없는 법적,도덕적의무이다.
우리는 일본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그들의 죄많은 과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