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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단평 《꼴불견》-일본당국자의 군국주의식조의례절
(평양 5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로동신문》은 《꼴불견》이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단평을 실었다.

얼마전 로씨야의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전승 60돐 경축행사에 초대된 각국 손님들은 무명전사묘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희생된 수많은 무명전사들에게 조의를 표시하려는 도이췰란드수상을 비롯한 손님들의 얼굴표정은 한결같이 어둡고 무거웠다. 그러나 유독 일본당국자만은 추모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밝은 인상이였다. 그는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앞에서 가는 미국대통령 부쉬에게 다가가 연회장으로 갈 때처럼 롱담도 하고 어깨도 두드렸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하였다. 혹시 일본당국자가 미국의 텍사스주에 있는 부쉬의 목장에 초청되여가는것으로 착각한것이 아닌가. 아니면 일본에서의 조의례절이 색다르지 않는가. 그러나 한가지 명백한것은 일본당국자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할 때 그들의 얼굴표정은 장례식에 참가하였을 때처럼 무거웠다는것이다.

추모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몸가짐에 각별한 주의를 돌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일본이 전범국으로서 죄책감을 느끼고있다면 경망스러운 행동은 삼가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이번 모스크바의 추모행사장에서 한 일본당국자의 행동은 일본이 죄의식을 전혀 가지고있지 않다는것을 만사람이 절감하게 해주고있다. 그것은 일본집권계층들의 언행들에서도 다분히 나타나고있다. 력사외곡책동,《야스구니진쟈》참배 등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죄의식이 없이 패망의 복수를 벼르며 군국주의열에 들떠있는자들에게 무명전사묘조의표시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하다.

일본당국자가 이번에 모스크바의 무명전사묘앞에서 연회장으로 가는 기분상태로 부쉬와 시시껄렁한 롱담까지 한것은 패망후 전범자들을 모두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지 않고 대다수 전범자들을 뒤문으로 석방하여 오늘처럼 군국주의를 되살려준 손우동맹자에 대한 《감사》의 정을 표하고싶었기때문이였을것이다. 이야말로 군국주의식조의례절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일본당국자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세상사람들이 일본당국자들의 경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끼며 군국주의식조의례절에 경멸의 눈총을 쏘고있다는것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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