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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흉심은 가리울수 없다》-《폭정의 전초기지》취소요구의 외면
(평양 5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민주조선》은 《흉심은 가리울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론평을 실었다.

까마귀 열두번 울어도 까욱소리뿐이라고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속에서 다른 소리가 나올리 만무하다.

얼마전 미국가정보위원회 위원장 고든은 《조선전쟁이 일어나면 매우 격렬하고 파괴적일것》이라느니, 《이 전쟁은 사전경고없이 일어날수 있다》느니 뭐니 하고 제법 훈시질을 해댔다. 이에 뒤질세라 라이스도 핵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 억제력을 유지하고있다고 폭언하였다.

요컨대 만약 우리가 저들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은 결과가 뒤따를것이라는것이다. 즉 전쟁을 각오하라는것이다.

이들이 어떤 효과를 바라고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전쟁위협을 가하고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아마 그들은 저들의 도수높은 전쟁위협에 우리가 커다란 심리적압박감을 느끼리라고 타산한 모양이다.

전쟁발발의 위구심보다는 오히려 가소로움을 느낀다는데 대하여 미리 말해둔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은 《힘의 만능주의》를 우리에게 적용하려던 나머지 저들의 흉심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라이스와 고든의 말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부쉬행정부가 무엇을 의도하고 무엇을 궁극적목표로 하고있는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확증하게 되였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현 부쉬행정부는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폭정의 전초기지》로 헐뜯으면서 저들이 끝까지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점찍어놓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장해제》,《제도변경》로선을 끈질기게 추진시키고있다.

미국이 조선반도핵위기를 몰아오고 그 평화적해결을 가로막고있는것도,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정하고 군사적위협을 가하고있는것도 이러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운운하는것은 자기딴의 속궁냥이 있어서이다.

미국이 군사적압살대상으로 삼고있는 우리 공화국은 주권국가이며 이러한 나라에 대한 자주권유린은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으로 된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력간섭의 구실과 명분을 마련해보려 하고있다. 말하자면 우리를 《불량배국가》로 몰아붙이고 《국제사회》의 요구에 불응하는 도전자로 인식시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저들의 군사적압살정책을 정당화해보려는것이 바로 미국의 진짜 대조선정책이다.

이러한 흉심을 품고있기에 미국은 《폭정의 전초기지》발언을 취소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대화마당에 도저히 나갈수 없게끔 만들고있다.

이번에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의 말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바와 같이 미국은 핵문제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고있으며 사태를 의도적으로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

핵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야말로 저들의 범죄적목적달성을 위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정치적망동으로서 이는 마땅히 국제사회의 저주와 규탄을 받아야 한다.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궁극적목적이 명백히 확인된 조건에서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보다 똑똑히 감수하게 되였다. 현실이 그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는 이상 우리는 이미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걸어갈것이다.

미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깨닫고 처신을 바로하여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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