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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단평 《수치도 모르는 하수인》
(평양 4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단평 《수치도 모르는 하수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이전 세계장기선수권보유자 보비 피쉐르가 도꾜의 예심감방에서 풀려나와 일본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나는 일본을 반대한적이 없다. 일본정부는 범죄적인 정부이다. 일본당국자는 부쉬의 명령을 집행하는 강도이다. 그들을 모두 목매달아야 한다.》고 격분에 넘쳐 규탄하였다. 그는 9개월전에 일본에서 필리핀으로 가려다가 도꾜의 나리다비행장에서 영문도 모르게 억류되였다.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를 무시하고 제재를 받는 나라에서 상업적인 장기경기를 진행하여 그들을 도와주었으며 《9.11사건》직후 《지구상에서 미국을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하여 미국무성이 그의 려권을 무효화시키고 체포령을 내렸던것이다.

가관은 미국의 충실한 하수인노릇을 하는 일본의 처사이다. 미국의 청탁을 받고 일단 잡아놓았지만 《테로범》도 아니고 일본에 해되는 일도 하지 않은 그를 《법치국가》라고 자처하는 일본이 《범인》 딱지를 붙여 미국에 넘긴다는것은 낯이 뜨거운 짓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질질 끌어오다가 유럽의 한 나라가 그에게 공민권을 제공하자 이번에 그를 3국으로 추방하였던것이다.

주대도 자존심도 없이 미국상전의 지시나 청탁이라면 그것이 어떤것이든 멸사봉공하는 일본이 이제는 미국경찰의 손발노릇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세계의 면전에서 망신과 창피를 당한것은 응당한 《보상》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범인취급을 당한 당사자가 일본을 《강도의 나라》로, 미국의 명령을 집행하는 하수인으로 락인하고 쌍욕을 퍼부은것은 천백번 지당하다. 일본으로서는 피해자로부터 걸죽한 줄욕을 먹어도 변명할 말이 없게 되였다.

미국의 비위를 발라맞추고 그들의 풍에 놀아나 창피와 수치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의 손발노릇을 하는 일본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운운하며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넘겨다보고있으니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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