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그릇된 처사》라는 제목으로된 개인필명의 론평은 다음과 같다.
최근 로일사이의 령토분쟁문제가 일본의 비렬한 처사와 미국의 개입으로 하여 더욱 복잡해지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2월 《일미안전보장협의위원회》가 《북방령토》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그 무슨 《일미공동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처사는 로씨야의 감정을 상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로씨야외무성은 담화를 발표하여 로일사이의 령토분쟁문제에 제3자가 개입하는것을 반대하는 로씨야의 립장을 표명하였다.
로씨야외무성은 담화에서 미국이 로일사이의 령토분쟁문제에 개입하여 이를 국제화하였다고 비난하고 《제3자의 조언은 어렵고 예민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로일쌍무관계문제에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들어 개입해나서는데 대하여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였다.
로씨야가 로일쌍무관계문제에 아무 상관도 없는 미국이 중뿔나게 끼여들어 그를 국제화하여 령토분쟁문제의 공정한 해결에 복잡성을 조성하는데 대해 못마땅하게 여기며 반대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미 세상에 알려진것처럼 제2차 세계대전후에 진행된 전승국들의 회담에서는 1904∼1905년에 있은 로일전쟁시기에 잃었던 남부싸할린외에 꾸릴렬도를 쏘련에 반환할데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1956년에 체결된 쏘일협정에서 법적으로 고착되였다. 당시 쏘련정부는 쏘일평화조약이 체결되고 일본에 있는 모든 외국군사기지들을 철페하는 등 일련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 남부꾸릴렬도의 2개 섬을 일본에 반환할수도 있다는 쏘일공동선언에 서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이 공동선언의 리행을 불성실하게 대해왔다. 그들은 미국을 꼬드겨 로미회담들에서 로일령토분쟁문제를 토의하도록 함으로써 남부꾸릴렬도의 4개 섬을 다 차지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다. 이번에 발표된 《일미공동성명》에는 로일사이의 령토분쟁문제를 가지고 제3자인 미국에 빌붙어 로씨야에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저들의 리속을 채우려는 일본의 교활한 속심이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말하자면 큰 나라의 힘을 빌어 제 리속을 챙기는데 습관되고 버릇된 일본의 고질적인 악습이 재현되고있는것이다.
쌍무관계문제에 제3자를 끌어들이는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이다. 일본이 이따위 수법으로 로일령토분쟁문제를 저들에게 유리하게 처리하려는것은 오유이며 비렬한짓이다.
미국이 일본의 청탁을 기꺼이 받아들여 로일쌍무관계문제에 코를 들이밀면서 편견적인 립장에 서서 일방적으로 일본편을 들며 《국제재판관》행세를 하는것도 그릇된 행동이다.
다른 나라들사이의 쌍무관계문제를 국제화하여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는데 리용하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
로일령토분쟁문제는 두 나라가 협상의 방법으로 공정하게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다. 여기에 제3자가 간섭해나설 하등의 명분도 리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딴 속심을 가지고 로일사이의 령토분쟁문제에 주제넘게 끼여들어 일방적으로 손아래동맹자인 일본의 역성을 들면서 로일쌍무관계문제를 국제화함으로써 공정한 문제해결을 훼방하며 로씨야를 불쾌하게 만들고있다.
미국의 이러한 행동은 조미핵문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국제화하여 우리의 《제도전복》에 리용하려는것과 일맥상통하다.
로일쌍무관계문제에 제3자가 부당하게 간섭해나서는것은 문제해결에 복잡성만을 조성할뿐이다.
미국과 일본은 문제를 랭철하게 대하며 쌍무관계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