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에 발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비망록은 미국이 믿을만한 성의를 보이고 행동하여 6자회담이 개최될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마련한다면 우리는 어느때든지 회담에 나갈것이라고 표명하였다.
장문의 이 비망록은 우리가 왜 6자회담참가명분과 조건이 마련되여야 회담에 나가겠다고 하는가를 똑똑히 밝히기 위하여 발표되였다.
비망록은 6자회담이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이 지연되고 있는것이 철두철미 미국때문이라는것을 구체적사실들로 폭로하였다.
문건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강조되여있다.
우리는 6자회담이건 조미쌍무회담이건 미국과 마주앉을 그 어떤 명분도 없다.
2기 부쉬행정부는 1기때와 같이 우리와 공존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전복》하겠다는것을 정책으로 정립함으로써 우리가 6자회담에 참가할 명분을 말끔히 없애버리였다.
이번에 그는 자기의 《악의 축》발언을 취소할 대신 오히려 이를 릉가하여 우리 인민이 선출한 정권을《폭정의 전초기지》로, 《끝까지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였다.
이처럼 미국에 의하여 국가주권자체를 부정당한 우리가 무슨 명분으로 미국과 마주앉아 회담할수 있겠는가.
미국은 응당《폭정의 종식》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이 발언을 취소하여야 하며 우리의《제도전복》을 노린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평화공존에로 나올 정치적의지를 명백히 밝히며 그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미국은 하루빨리 6자회담의 기초를 복구하여 회담개최의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한다.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정치외교적압력과 군사적위협을 계속 가증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보고《조건이 성숙되였으니 6자회담장에 빨리 나와야 한다》는 너무도 철면피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18-19세기 작은 나라를 강점하기 위해 벌려놓았던 큰 나라들의《포함외교》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인 압력이나 가한다고 하여 우리가 회담장에 나가 굴복하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어리석기 그지없는것이다.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회담기초를 복구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그 어떤 《전제조건》이 아니다.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를 통한 조미핵문제해결을 바란다면 일방적으로 파괴한 회담기초를 응당 복구하며 우리의《제도전복》을 목표로 하는 적대시정책을 실천행동으로 포기하고 우리와 공존하는데로 나와야 한다.
우리의 요구는 미국이 정책을 바꾸라는것이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목표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에는 의연히 변함이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