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은 《흰눈같이 살자!》라는 제목의 정론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유정한 소백수밀림에 흰눈이 내린다.
2월의 고향집뜨락을 포근히도 품어 안으며 끝없이 내리는 소담한 백두의 흰눈이 우리의 가슴 뜨겁게 적신다.
사변도 많고 보람도 많을 뜻깊은 이해의 총진군숨결을 그대로 안고 정일봉기슭에 달려와 한껏 안아보는 2월의 소백수 흰눈이여서 이리도 정답고 후더운것인가.
소리없이 내리는 저 흰눈에도 우리 아직 다 말해보지 못한 새로운 혁명의 뜻,위대한 인생의 철학이 있다.
흰눈!
조용히 그 이름 불러보니 절세의 위인의 뜨거운 심장의 고백이 가슴을 두드리며 다시금 귀전에 울려온다.
위대한 수령님의 영생을 위하여,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불면불휴의 한생을 바쳐가시는 그 고결한 헌신의 자욱자욱을 더듬으며 북받치는 격정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들에게 그것이 자신의 《흰눈철학》이라고,흰눈철학은 바로 자아희생이라고 말씀하신 우리 장군님,
눈은 자연의 현상을 보지만 심장은 거기에 깃들어있는 뜻을 본다.
어찌하여 우리 장군님께서는 자연의 하많은 현상들가운데서도 흰눈을 유별히 사랑하시는것이고 흰눈이 안고있는 그 류다른 뜻을 파헤쳐보시며 거기에 자신의 혁명철학을 담으시였는가.
참으로 위대하시다.
동서고금의 그 어느 위인이나 명인재사도 내놓지 못한 자아희생의 흰눈철학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력사상 처음으로 발견하신 독창적인 인생관이며 자주적인간의 운명을 최상으로 빛내여주는 길을 환히 밝혀준 값높은 삶과 투쟁의 홰불이다.
사람은 세상에 한번 태여나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
인간으로서 느낄수 있는 삶과 투쟁의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인류가 오랜 세월을 두고 끊임없이 모색하고 론의하여온 철학적문제였다.
일찌기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자주적인간의 참된 삶과 투쟁에 대한 문제를 완벽하게 밝혀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흰눈철학》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정식화로써 선군시대 인간들이 지녀야 할 혁명적인생관의 최고높이에 대한 참으로 명쾌한 대답을 주시였다.
눈은 소리없이 대지에 내려 조용히 녹아 만물에 생명수를 준다.
온 겨우내 대지를 품어 안아 온갖 자연의 광란을 막아주고 따스한 봄을 부르며 만물에 소생의 활력을 부어주는 흰눈의 세계를 안으면 자아희생만큼 아름답고 고결하고 위대한 삶이 또 어데 있으랴 하는 생각에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이 세상에 흰눈의 아름다움,흰눈의 숭엄함에 담아 심장으로 칭송할만한 위인은 오직 우리의 김정일장군님밖에 없으며 위대한 그이께서만이 흰눈철학이라는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인생관을 내놓으실수 있었다.
소백수!
광명성탄생의 고고성이 울린 이 력사의 기슭은 주체혁명의 새로운 대통운이 열린 유서깊은 성지일뿐아니라 흰눈철학의 뿌리가 내린 참다운 인생관의 요람이기도 하다.
위대한 인간,위대한 선군혁명가의 탄생과 더불어 바로 여기에서 흰눈처럼 순결하고 흰눈처럼 용감하고 흰눈처럼 억세게 살자는 백두산인생관이 력사상 처음으로 빛발쳤다.
여기 귀틀집추녀아래 서있노라니 우리 장군님 그리도 사랑하시는 《흰눈덮인 고향집》의 선률이 은은히 들려온다.
아득한 밀림은 눈에 덮였어도 하얀 눈속에 봄빛을 안은 고향집이라는,별들도 내려앉아 꿈을 지키고 조선의 봄을 따뜻이 키운 백두가 세운 태양의 집이라는 노래,
때로는 선군장정의 달리는 야전차에서도 들으시고 때로는 최고사령부의 작전대곁에서 새날이 밝도록 듣고 또 들으시면서 이 노래는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고,여기에 담겨진 무한한 세계를 다 헤아린다는것은 결코 간단한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형언할수 없는 서정에 휩싸이시는 우리 장군님,
하늘땅을 뒤번져놓을것만 같은 무서운 광풍도 봄날의 훈풍으로 길들이며 자그마한 뜨락에 내 나라의 크나큰 행운을 부르는 고향집서정은 흰눈인생관의 뿌리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끝없이 속삭여준다.
붉은기 날리는 사령부귀틀집아래서 항일대전의 총성과 빨찌산군가를 들으시며 성장하신 선군령장의 백두산시절은 총대애국의 넋을 천품으로 심어주었다.
조국광복의 그날을 위하여 사선의 혈전만리를 진두에서 헤쳐가시는 빨찌산 김대장의 모습과 혁명,혁명을 부르짖으며 억천만번 일어나 원쑤를 친 선렬들의 억센 기개는 령장의 웅지와 무비의 투쟁정신을 부어주었다.
그이께서는 흰눈의 거세찬 폭풍인 백두산눈보라로 장군남아의 영웅기상과 무적의 담력을 키우시였고 대밀림의 설레임과 백설의 천산만악을 굽어보시며 장차 강철의 대군을 거느리실 배짱과 슬기를 다지시였으며 한점 티없이 정갈하고 눈부신 소백수 흰눈을 사랑하시면서 인간과 음악,총대를 사랑하는 정의 인간,열의 인간으로 성장하시였다.
소백수 흰눈이 말없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신의 온 넋으로 체현하시고 거창한 혁명실천속에서 빛내여가시는 흰눈철학은 우리 시대 혁명전사들이 간직해야 할 가장 소중하고 값높은 선군인생관이다.
흰눈철학은 자기의 명예와 안락은 추호도 바람이 없이 오직 조국의 앞날과 후손만대를 위하여 모든것을 깨끗이 바치는 순결의 철학이고 한생의 가장 큰 기쁨과 보람,행복과 영광을 인민을 위한 헌신에서 찾는 희열의 철학,락관의 철학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가는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시는 뜻깊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라>,이것이 나의 인생관입니다. 이 말은 자기는 락을 보지 못하더라도 조국의 앞날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하여 한몸을 바칠 각오를 가지고 살라는것입니다.》
애국과 헌신을 표방하지 않는 정치가는 없다.
그러나 문자그대로 흰눈과 같이 그렇게 순결무구하게,그렇게 진실하고 그렇게 완전무결하게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의 한생을 사는 정치가가 과연 있는가.
흰눈덮인 소백수골을 그려보시며 선군혁명의 붉은기 높이 조국과 인민,후손만대의 번영을 소리쳐 불러 억세게 투쟁해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광스러운 자욱을 정녕 눈물없이 더듬을수 없다.
위대한 수령께 온 넋과 심신을 다 바치며 그것을 최대의 행복과 영광으로 여기는 여기에 흰눈철학의 아름다움과 고상함이 있고 최고의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여,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내이시기 위하여 바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력사를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며 수령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리기 위하여 말없이 바쳐오신 가슴뜨거운 낮과 밤들을 무엇으로 다 말할수 있으랴.
화창한 4월에 태양의 밝은 미소로 인민들에게 끝없는 기쁨을 안겨준 소백수 2월의 고결한 지성과 충정을 력사는 잊지 못한다.
어버이수령님을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고 수령영생의 10여년을 자나깨나 태양의 미소를 안고 살아올수 있게 된 기적같은 현실에는 하늘마저도 머리숙일 우리 장군님의 순결한 도덕의리와 무한한 헌신이 깃들어있다.
우리 장군님의 흰눈철학은 인민을 위한 복무에서 기쁨을 찾는 희열의 철학이다.
사람들이 수없이 말해온 닭알에 깃든 전설같은 하나의 이야기가 다시금 우리의 가슴을 친다.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신 어느 밤 자신께서 보내준 닭알을 맛있게 먹었다고 귀속말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 한 청년로동자의 말을 그리도 잊지 못해하시며 나는 그 순간에 오래동안 헤여져있던 혈육을 만나는것보다 더 기뻤다,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나오는것을 겨우 참았다,이것이 바로 김정일의 희열이다라고 하신 우리 장군님…
위대한 그이의 하루하루가 다 이렇게 흘러왔고 흘러간다.
쪽잠과 줴기밥으로 날과 달을 이어가시는 불철주야의 혁명령도의 로고를 두고,대극장에서 새날을 맞으시던 20대의 정력을 그대로 안으시고 수십년세월이 흘러간 오늘도 변함없이 남먼저 새날을 맞으시는 눈물겨운 헌신을 두고 인민들은 이제 더는 찬눈길 걷지 마시고 밤을 지새지 마시라고 목메여 아뢰인다.
그러나 우리 장군님께서는 오히려 여기서 백배의 힘과 보람을 찾으시며 그것이 나의 락이라고,그것이 나의 한생이라고 하시며 시련의 먼 길을 더 완강히 헤쳐가시고 열정의 밤을 더 뜨겁게 불태우시니 사람들이여 세상에 우리 장군님같이 그렇게 고결하고 자애로운 인간이 또 어디에 있으랴.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는 눈보라,눈보라소리가 들려온다.
잊지 못할 6천여리의 강계의 눈보라길은 소백수눈보라를 안고 우리 장군님 헤치신 결사헌신의 강행군길이였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승리적으로 돌파한 《고난의 행군》은 흰눈철학의 영웅서사시였다.
순결의 흰눈이 맹렬히 폭풍칠 때 그 기개는 지구를 들었다놓을것만 같은 천하무적의 힘을 터친다.
삶이냐 죽음이냐,자주적인민이 되느냐 망국노가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선군의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쥐시고 사생결단의 의지로 조국수호의 결사전에 나서신 우리 장군님의 모습은 그대로 강의한 혁명가의 기개,백두산눈보라의 폭풍기상이였다.
누가 최후에 웃는가 보자,죽음을 각오한 사람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는 무비의 배짱을 우뢰같이 터치시며 전선에서 전선으로 질풍같이 종횡무진하시면서 강성대국건설의 돌파구를 열어놓으신 백두산장군의 선군장정은 흰눈철학의 공격정신,흰눈철학의 락관정신으로 불길친 장엄한 철의 흐름이였다.
깨끗한 흰눈사랑은 부정의를 용서치 않으며 원쑤와의 싸움에서 서리발치는 증오의 불을 토한다.
피눈물을 삼키면서 상상할수 없는 고난과 시련을 웃음으로 헤쳐온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선군결사전은 흰눈과 같은 정의의 총검을 높이 들고 눈보라같이 원쑤를 쳐갈기며 승리에서 더 큰 승리에로 줄기차게 내달려온 성전이였다.
흰눈철학의 세계는 병사사랑이 인간사랑의 최고임을 속삭여준다.
눈덮인 령길에서 야전승용차가 더는 달릴수 없게 되자 자 동무들,나의 병사들이 기다리는데 걸어서라도 갑시다라고 하시며 생눈길을 헤쳐가시던 그 발자국소리,그렇게 오르신 최전연고지우에서 초병들과 함께 부르신 《동지애의 노래》가 메아리쳐온다.
내가 병사들을 찾아가는것은 나의 아들딸들이 보고싶어서이라고 하시며 오성산의 칼벼랑길과 섬초소의 풍랑길,판문점의 안개길도 서슴없이 헤쳐가신 위대한 장군님,
우리 더듬어보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삼복의 폭양이 쏟아져내릴 때나 세찬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때나 온 한해 야전복을 벗을 사이없이 병사사랑의 전선길을 걷고 또 걸으시는 그런 최고사령관이 이 세계에 있는가.
낮이나 밤이나 명절날이나 휴식날이나 애오라지 인민들을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하겠는가 하는 하나의 생각만을 안으시고 공장길,농장길을 쉬임없이 찾고 또 찾으시는 그런 인민의 령도자가 이 세계에 있는가.
단란한 집과 가정을 떠나 현지지도의 길에서 한해를 다 보내시며 여기서 삶과 투쟁의 제일 큰 락과 행복을 느끼시는 그렇게 위대한 혁명가,고결한 인간이 이 세계에 있는가.
소백수의 눈보라는 오늘도 선군길에서 승리의 진군가로 거세차게 휘몰아친다.
선군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숭고한 복무정신을 지니신 절세의 애국자만이 용단을 내릴수 있는 최고의 헌신이고 보다 큰 승리와 번영의 래일을 굳게 확신하고 그 어떤 고난과 시련도 웃으며 헤쳐나가는 위대한 락관주의자만이 실현할수 있는 미래에 대한 최대의 사랑이다.
죽음도 각오한 무비의 희생정신으로 거창한 승리만을 안아오고 아름다운 미래를 앞당겨오는 선군에는 희세의 령장을 닮아 흰눈을 사랑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만이 체현하고 느낄수 있는 이 세상 가장 신선하고 보람찬 삶의 희열이 있다.
백두산장군의 흰눈철학은 간고한 시련과의 투쟁끝에 승리의 봄은 반드시 오고야만다는 백절불굴의 계속혁명정신,숭고한 락관주의철학이다.
세계제일의 절경 소백수의 흰눈을 안으면 사나운 겨울이 아니라 따스한 봄의 향기가 풍긴다.
지난해 12월 밝아오는 뜻깊은 새해를 류다른 심정으로 내다보시며 다음해는 우리가 보람을 크게 느끼게 될것이라고,지금까지 보람이란 말을 많이 했는데 다음해야말로 진짜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될것이라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신 우리 장군님,
당창건과 조국광복 60돐을 맞는 이해의 정초에는 평안북도에 대한 력사적인 현지지도로 선군혁명대고조의 불길을 지펴주시였으며 전선길에서 돌아오시는 길로 선군혁명총진군대회 참가자들을 친히 만나주시고 고무격려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모습을 우러르며 우리모두가 가슴뜨겁게 새겨안은것은 무엇이였던가.
그것은 흰눈처럼 고난의 얼음장을 하루빨리 녹여내고 행복과 번영의 화창한 봄날을 앞당겨 불러오시려는 우리 장군님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사랑,래일의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다.
만사람을 울리는 우리 장군님의 오늘의 헌신분투는 미래에 대한 사랑과 확신에 뿌리를 두고있다. 그래서 그이께 있어서 인민을 위한 고생은 더없는 락으로,행복으로,삶의 희열로 되는것이 아니던가.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굳건히 수호되고 모든것이 흥하고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나라,온 사회가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마음껏 꽃피워가는 부강번영의 나라가 우리 장군님께서 그려보시며 건설해가시는 주체의 사회주의강성대국이다.
바로 이것이 사생결단의 의지로 시련의 겨울과 완강히 싸우시며 우리 장군님 안아오시는 21세기 조선의 봄,백두산의 봄이다.
미래를 사랑하라!
미래를 확신하라!
미래를 앞당기라!
흰눈철학에서 샘솟는 이런 불굴의 락관주의정신을 안고 우리 장군님께서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드셨다.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선군혁명인생관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천만군민은 강성대국건설의 보다 높은 령마루에로 치달아오르기 위한 선군혁명총진군에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우리는 백두의 흰눈을 무한히 사랑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아름다운 인생의 노래가 소중히 스며있고 무적필승의 선군철학을 말없이 심어주는 백두의 흰눈을 영원한 혁명의 길동무로 삼고 장군님처럼 애국헌신의 길로 힘차게 걸어나가자.
누구나 백두의 흰눈세계에 들어서면 그리고 그 흰눈에 깃든 전설적위인의 인생관을 안으면 자신의 심신을 더 굳건히 다질수 있고 값높은 인생의 좌표를 더 억세게 세울수 있다.
흰눈처럼 당과 수령을 위하여,조국과 인민을 위하여,래일과 후손만대를 위하여 자기를 스스로 깨끗이 바칠줄 아는 헌신의 인간,열정의 인간,락관의 인간이 되는것이 선군시대 사람들이 올라서야 할 보다 고결한 삶의 높이이다.
오늘도 주작봉마루에 영생의 모습으로 서있는 김혁,차광수를 비롯한 항일혁명선렬들은 조국광복의 길에 청춘의 피와 생을 기꺼이 바친 우리 혁명의 1세대 흰눈투사들이였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아름다운 희망,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는 시를 남긴 리수복영웅,원쑤의 불구멍으로 육탄이 되여 내달리던 그 순간의 영웅의 모습은 말그대로 흰눈의 형상으로 어려온다.
희생가운데서도 스스로 결심하고 스스로 맞받아나가는 희생이 더없이 값있는것이며 누구나 쉽게 용단을 내릴수 없는 제일 힘든 희생이다.
길영조영웅이 살수도 있는 25초를 영웅적최후의 25초로 바꾼것은 과연 그 누가 시켜서였던가.
과연 그 누구의 명령이 있어 17명의 병사들이 불붙는 구호나무를 부둥켜안고 결사옹위의 숭고한 모습을 우리들에게 남기였던가.
구월산의 2단폭포옹벽에 새긴 《미래를 위하여 고난의 마지막해 1997》이라는 병사의 글발에도 조국과 후대들을 위하여 자기의 피와 땀을 스스로 바치는것을 인생의 최고영광으로 생각하는 흰눈철학이 맥맥히 살아 고동친다.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그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자기의 성실한 땀을 밑거름으로 묵묵히 바쳐가는 선군시대의 보이지 않는 결사관철투사들,
자기 하나의 리익과 명예,안락보다 동지와 집단의 리익,인민의 행복과 후대들의 웃음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삶의 순간순간을 참되게 이어가는 그런 애국자들이 바로 흰눈같이 살며 투쟁하는 선군인생관의 체현자들이다.
천만군민이 사상과 마음도 뜻과 정도 하나인 우리의 일심단결!
흰눈은 천층만층으로 쌓여도 이색도 퇴색도 변색도 없는 하나의 빛갈이듯이 우리의 일심단결은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사상밖에 모르는 결사옹위의 순결체이다.
혁명의 수뇌부와 천만군민이 일심의 대오를 이루고 백두의 눈보라와 같이 결사돌진해나가는 선군혁명총진군의 거세찬 흐름을 가로막을 힘은 세상에 없다.
눈이 내린다.
축복의 흰눈이 내린다.
빨찌산 옛이야기 잊지 못하여,준엄한 선군의 나날들을 잊지 못하여 추억의 눈이 내린다.
이 땅에 번영의 길을 열어주시고 사람들의 앞길에 인생의 참된 진리와 광명을 안겨주신 위대한 은인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정을 금치 못하여 송이송이 흰눈이 내려쌓인다.
장군님을 위하여,조국을 위하여,미래를 위하여 흰눈같이 살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