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4일 서기국 보도 제896호를 발표하였다.
보도는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국방부》가 그 무슨 《국방정책설명회》라는데서 우리에 대한 《주적》표현을 《대내외적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기로 최종결정》하였다는것을 공식발표하였다.
그에 의하면 이제 곧 발간하게 될 2004년 《국방백서》를 비롯하여 대외선전물에서는 우리에 대한 《주적》표현을 없애는 대신 《실제적인 군사위협》이라고 밝히며 내부문서인 《장병정신교육교재》 등에는 우리를 《가장 핵심적인 적》으로 규정한 종전의 개념을 그대로 사용한다는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당국은 론난이 되여오던 《국방백서》의 《주적개념》이 《삭제》되였다고 하면서 마치도 북을 보는 저들의 시각이 달라지기라도 한듯이 떠들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민심을 우롱하고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하나의 비렬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이 남조선군내부를 비롯하여 대내에서 《가장 핵심적인 적》이라는 대결시대의 반공화국적대개념을 그대로 쓰기로 한 자체가 《주적론》을 철회하지 않는다는것을 공식선언한것이고 대외적으로 《주적》표현 대신 사용하기로 한 《실제적인 군사위협》이라는 개념 역시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주되는 적》으로 간주하는 제2의 《주적개념》외에 다른것이 아니다.
남조선《국방부》가 《국방정책설명회》라는데서 《주적》표현을 대내외적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기는하나 우리에 대한 《주적개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아 강조한 사실이 그것을 더욱 립증해준다.
온 겨레가 민족자주,반전평화,통일애국공조의 기발을 높이 들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 드높은 열의에 넘쳐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이 시대착오적인 《주적개념》을 표현만 달리하는것으로 계속 유지하려는것은 화합과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것이며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다.
《주적》문제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립장은 그들이 겉으로는 《화해협력》이니,《6.15공동선언의 리행》이니 하고있지만 속에는 의연히 칼을 품고 딴꿈을 꾸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줄뿐이다.
《주적론》은 곧 대결론이다.
남조선당국이 우리를 끝까지 부정하며 대결의 칼을 벼리고있는한 북남대화는 무의미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북남관계도 예측할수없는 대결국면에로 계속 치닫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고 6.15공동선언리행의지가 있다면 대외적이든,대내적이든 우리에 대한 《주적론》을 깨끗이 없애버려야 한다.
문제는 표현이나 바꾸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를 적이 아니라 통일의 상대로 보는 옳바른 립장을 가지는데 있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주체94(2005)년 2월 4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