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31일부 《로동신문》은 《과거죄악을 절대로 덮어버릴수 없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을사5조약》이 완전히 날조된 불법무효한 거짓문서,가짜조약이라는것을 확증하는 자료가 또다시 드러났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얼마전 《을사5조약》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고종황제의 《밀서》가 새롭게 밝혀졌다. 그에 의하면 일제의 강압과 사기협잡으로 《을사5조약》이 조작된 직후 고종황제는 서울에 와있던 한 영국기자에게 한통의 《밀서》를 넘겨주어 영국정부에 전달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황제의 도장까지 찍힌 이 《밀서》에는 《을사5조약》에 서명하지 않았고 나라의 주권을 일본에 절대로 넘길수 없다는 고종황제의 호소가 그대로 담겨져있다고 한다. 당시 영국기자는 자신이 직접 목격한 일제의 《을사5조약》조작비화들을 모아 책을 만들어 출판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고종황제 《밀서》의 사본과 《을사5조약》조작을 둘러싼 일제의 음모와 전횡이 생생히 기록되여있다고 한다. 이러한것들이 《을사5조약》이 조작된지 100년이 되는 올해에 들어와 국제적인 주목을 끌며 공개되였던것이다. 고종황제는 당시 미국정부에도 그와 같은 《밀서》를 보냈다고 한다. 고종황제의 《밀서》가 이번에 새로 밝혀진것을 통하여 일제가 강압조작한 《을사5조약》의 비법성과 허위성이 세상에 여지없이 드러났다.
조약이라면 응당 국제법상요구로 되여있는 조약의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는 국가의 최고대표자의 비준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시 일반적으로 조약이 쌍방간에 체결되여 정식 효력을 보려면 반드시 국가수반의 승인을 받아야 하였다. 이것은 리조봉건정부의 법령과 국제관습법에 비추어보아도 어길수 없는 원칙이였다. 그러나 일제는 이런 원칙을 짓밟고 조약발효의 중요한 절차인 국왕의 서명,국새날인도 없는 가짜문서를 일방적으로 조작해냈다. 바로 여기에 《을사5조약》의 비법성과 허위성이 있다.
당시 리조봉건정부와 국가의 최고대표자였던 고종은 시종일관 《을사5조약》을 반대하였다. 때문에 일제는 《을사5조약》에 고종의 서명과 국새날인을 받을수 없었다. 고종은 외부대신에게 전권을 주어 속히 조인하자는 일제의 조선침략의 괴수 이등박문의 무례한 강요도 일축해버렸다. 이렇게 되자 일제는 《을사5조약》에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리조봉건정부 외부대신의 인장을 훔쳐내여 허위문서에 제멋대로 찍는 상식과 외교관례밖의 파렴치하고 비렬하기 짝이 없는짓을 서슴지 않고 감행하였으며 지어 무력까지 동원하여 《조약》을 강압적으로 조작하였다. 여기에 또한 일제의 교활성과 악랄성이 있다.
일제는 비법허위문서에 불과한 《을사5조약》을 법적기초로 하여 40여년간이나 우리 나라에 대한 군사적강점통치를 실시하였으며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정신 및 물질적피해를 입혔다. 일제는 840만여명의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하여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 100여만명을 살륙하였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랍치,강제련행,유괴하여 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
이번에 또다시 일제의 《을사5조약》조작의 력사적진실이 명백히 밝혀진 조건에서 일본은 과거 조선에 대한 날강도적인 침략과 군사강점통치범죄를 더는 합리화할수 없게 되였다. 일본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죄악에 찬 과거를 깊이 반성하며 성근하게 청산하는것이다. 그런데 일본은 저들의 법적,도덕적의무인 과거청산을 집요하게 회피하려 하고있다.
일제가 패망한지 60년이 되여오지만 일본은 아직까지도 과거죄악을 씻지 않고있다. 일제에 대한 피맺힌 원한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속에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지워질수 없는것으로 깊이 새겨져있다. 일본은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일본이 과거청산도 하지 않고있는 주제에 정치대국,군사대국이 되여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고 나아가서 세계지배자로 군림하려 하고있는것이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의 해외침략의 첫번째 대상은 조선이다. 그들은 이미 조선에 대한 재침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준비를 갖추어놓았다. 조선반도에서의 《유사시대응》이니 뭐니 하는것은 사실상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은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그 무슨 《위협》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떠들어대고있는것은 재침의 구실을 마련하려는것외의 다른것이 아니다. 최근 일본극우익세력들이 《랍치피해자문제》를 걸고 전례없는 반공화국광기를 부리고있는것은 극히 도발적인 행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다. 100년이면 강산이 10번 변하였을것이다. 하지만 일본군국주의의 침략적,략탈적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과거죄악에 대하여 한시도 잊지 않고있으며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재침책동에 경각성을 높이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과거죄행을 반드시 결산할것이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여지없이 짓부셔버리고야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