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다음과 같은 성명를 발표하였다.
2005년은 우리 인민이 조국광복 60돐을 맞는 해이자 일본제국주의패망 60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의 조선강점이 종식된 때로부터 장구한 세월이 흘러 세기와 세대가 바뀌도록 일본은 자기의 죄많은 과거를 성실하게 반성하고 청산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이 오히려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에만 매여달리고있다.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있는 심상치않은 반공화국소동은 일제가 감행한 흉악무도한 과거의 범죄에 대해 사무치는 원한을 안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증오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지난 20세기초 일본은 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40여년간 삼천리강토를 란도질하면서 무고한 우리 인민들을 840만여명이나 강제련행,랍치하고 100여만명을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20만명의 녀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일제는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말과 글까지 빼앗는 전무후무할 특대형인권유린범죄를 감행하였다.
일제는 식민지통치 전 기간 우리 인민이 조상대대로 물려오며 창조한 수십만점의 귀중한 국보와 문화재들을 닥치는대로 략탈파괴하고 천문학적액수에 달하는 막대한 지하자원과 일체 생산물,지어 가정살림도구들까지 악착하게 긁어감으로써 우리 인민에게 천대,만대를 두고도 다 갚을수 없는 전대미문의 가혹한 인적,정신적,물적피해와 손실을 입혔다.
애당초 일제의 강점과 식민지통치가 없었더라면 우리 인민은 그토록 비참하고 굴욕적인 수난의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았을것이며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이라는 엄청난 비극도 겪지 않았을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민에게 천추만대에 씻지 못할 특대범죄를 저지른 일본으로서는 일찌기 패망직후 범죄로 얼룩진 과거를 성근하게 반성하고 청산하였어야 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패망후에도 미제의 조선침략전쟁에 직접 가담하여 우리 나라의 번영과 발전,통일을 각방으로 방해해나섰으며 총련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책동을 매일같이 감행하고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제재와 압력소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면서 지난 60년동안 이미 지은 죄에 새로운 죄를 덧쌓아왔다.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와 패망후 60년동안 적대시로 이어진 100여년에 걸친 일본의 대조선정책은 한마디로 조선민족에 대한 말살과 분렬,반목과 배타로 일관된것으로서 일본이야말로 조선인민의 백년숙적이라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이러한 적대적관계속에서 본의아니게 발생된 랍치자문제에 대하여 다시 말한다면 그것은 일본이 지난날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불행과 고통에 비하면 그 천만분의 일도 안되며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오히려 제편에서 《국가주권과 인도주의에 관한 문제》 라고 우리를 걸고들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이것은 간악한 가해자가 《억울한 피해자》로 둔갑하여 자기의 범죄를 덮어버리고 과거청산을 영영 회피하려는 일본특유의 교활성과 파렴치성의 전형적인 발로이다.
죄악에 찬 력사를 미화분식하고 복수주의를 고취하면서 군국화에로 줄달음치고있는 일본과 같은 나라가 돈주머니나 흔들면서 저들의 도덕적저렬성을 가리우고 속에 없는 《협조》와 《공헌》으로 국제사회에서 낯내기를 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겠다고 하는 자체가 언어도단이고 가소롭기 그지없다.
일본이 조금이라도 앞을 내다보는 선견과 지각이 있다면 패망 60년이 되는 올해 지금까지의 대조선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무분별한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조일평양선언의 정신에 맞게 과거청산을 위한 결단과 실천적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것이다.
이것은 일본이 보통국가,정상국가로 국제무대에 나서고 자기 존재와 발전에 필요한 우호적인 이웃,선린적인 주변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것이다.
치욕의 력사는 부정한다고 달라질수 없으며 청산없는 반인륜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100여년범죄사에 대해 철저히 계산하고있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그 대가를 끝까지 받아낼것이다.
주체94(2005)년 1월 17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