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사랑의 잊을수 없는 밤
(평양 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86(1997)년 11월말 어느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께서 인민군부대들에 대한 현지시찰을 진행하실 때였다.
밤이 퍽 깊어서야 숙소에 돌아오신 그이께서는 무엇인가 마음에 걸리신듯 때늦은 저녁식사마저 제대로 들지 못하시였다.
일군들이 영문을 몰라하면서 피로하실텐데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였으나 그이께서는 그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며 낮에 갔던 부대에서 준비한 예술소품공연을 하지 못하였으니 얼마나 섭섭해 하겠는가고, 이제라도 가서 보아주자고 가슴뜨거이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놀랐다.
이른아침부터 수백리 먼길을 달려 방금 돌아오신 그이께서 쌓인 피로도 푸실사이없이 병사들을 찾아가시였던 험한 생눈길을 다시 헤쳐가시겠다니 안타까움 또한 금할수 없었다.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신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전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고, 눈이 아무리 많이 내리고 밤이 깊었다 해도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다시 군인들을 찾아 떠나시였다.
밤길을 다시 찾아오신 최고사령관동지를 모시고 자기들의 예술소품공연무대를 펼치는 전사들은 끝없는 영광과 행복에 겨워 감격의 눈물로 두볼을 적시며 노래부르고 시를 읊었다.
그이께서는 병사들과 자리를 같이하신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그들의 소박한 공연에 남먼저 박수를 보내시며 분에 넘치게 높은 평가도 주시였다.
진정 위대한 령장의 숭고한 병사사랑의 력사가 흐르는 잊을수 없는 초소의 밤이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