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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우리의 동시일괄타결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평양 12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로동신문》은 《우리의 동시일괄타결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제목으로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제사회계의 주되는 관심이 조선반도에 쏠리고있다.

6자회담을 재개하여 조선반도핵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할것을 요구하는 국제사회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그만큼 6자회담에 대한 국제사회계의 기대는 크다.

지금이야말로 6자회담에 참가하는 모든 유관측들이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관련한 자기의 립장을 명백히 밝혀야 할 때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관한 우리 공화국정부의 립장에 대하여 다시금 밝히였다.

우리 공화국의 립장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이 일관하다.

동시행동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것이 핵문제해결의 생명이며 조미사이에 합의해야 할 핵심사항이라는것은 6자회담에 림하는 우리 공화국정부의 변함없는 립장이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이 우리가 제기한 일괄타결안을 한번에 다 받아들일수 없다면 그의 첫 단계로서 우리가 핵활동을 동결하는 대신 미국에 의한 《테로지원국명단》에서의 해제,정치,경제,군사적제재와 봉쇄철회,미국과 주변나라들에 의한 중유,전력 등 에네르기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1단계 조치안만이라도 먼저 실현하자는 새롭고도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지금 세계의 대다수 여론들은 이러한 제안이 핵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의 의지를 다시금 밝힌것이라고 평하면서 미행정부가 이 제의를 선의적으로 대할데 대한 기대를 표시하고있다.

그러나 미국대통령 부쉬를 비롯한 미행정부의 주요인물들은 미국은 《조선의 핵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철페를 바란다》느니,우리가 《6자회담재개에 새로운 전제조건을 내놓았다》느니 뭐니 하면서 우리의 제안을 심히 부정적으로 대하고있다.

우리가 이번에 내놓은 1단계 동시일괄조치안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말 대 말》로 끝나는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유관각측이 바라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직접적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것이다.

이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과 같은 형편에서 우리가 동시일괄타결안실현의 제1단계 조치로서 핵무기를 더 만들지 않으며 시험도 하지 않고 이전도 하지 않으며 평화적핵동력공업까지 멈춰세우는 동결조치를 제안한것은 또 하나의 대담한 양보가 아닐수 없다.

미행정부가 우리의 이러한 아량을 《조건부》라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본질에 있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바라는것이 아니라 딴 목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은것으로 될뿐이다.

문제를 풀자면 말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푸는데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있다면 우리의 1단계 행동조치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리유가 전혀 없을것이다.

우리 공화국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진심으로 바라면서도 오늘에 와서 핵억제력을 가지지 않을수 없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핵위협때문이다.

우리는 모든것이 어려운 조건에서 미국의 날로 커가는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하여 실로 커다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되였다.

더우기 부쉬행정부가 집권하여 조미기본합의문리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오다가 그것을 전면 파기해버림으로써 우리 공화국은 막대한 전력손실을 입었으며 그로 하여 헤아릴수 없는 경제적피해를 당하게 되였다.

지금 미국은 핵활동동결에 따르는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대하여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그것을 그 무엇에 대한 《보상》으로 묘사하고있다.

하다면 미국은 우리의 물음에 대답하여야 한다.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킨것이 그래 미국이 아니였단 말인가.

우리에 대한 핵위협의 장본인이며 우리에게 막대한 물질경제적피해를 가져다준 가해자인 미국이 피해자인 우리에게 핵동결에 따르는 대응조치를 취하는것이 순리로 보아도 옳은 처사가 아니란 말인가.

우리는 1단계 행동조치제안을 내놓으면서 미국에만 대응조치를 요구한것도 아니며 조선반도비핵화에 리해관계를 가진 모든 측에 다같이 그러한 요구를 제기하였다.

미국은 지금 《서면안전담보》가 마치 우리의 핵동결에 대응한 행동조치라도 되는듯이 말하고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제 깨여질지 모를 공약에 지나지 않는다.

공약의 신빙성은 오직 실제적인 행동에 의해서만 증명될수 있다.

하물며 우리 공화국의 적국이며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침략무력과 핵무기를 전개하고 우리를 반대하는 무력증강책동과 침략적군사연습까지 쉬임없이 벌리고있는 미국이 제공하는 《서면안전담보》라는것을 우리가 어떻게 전적으로 믿고 하루아침에 모든 핵활동을 철페할수 있겠는가.

미국이 우리에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페기》를 주장한다면 우리 역시 대화상대방인 미국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안전담보를 요구할 대등한 권리를 가지고있다.

미국이 우리에게 먼저 행동할것을 요구해나선다면 6자회담은 우리가 이미 밝힌바와 같이 백해무익한 말씨름장으로밖에 달리 될수 없다.

미국이 《선핵포기》립장에서 벗어났다면 조선반도핵문제해결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하며 그 표현은 어떠하든 동시일괄타결안에서 출발해야 할것이다.

현 미집권자가 우리의 핵동결제안은 거부하면서 미국은 《완전한 핵철페》를 바란다고 한것은 아무러한 론리적타당성도 없는 억지주장일뿐이다.

우리 공화국은 이제라도 미국이 우리의 동시일괄타결안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이 바라는 핵완전철페로 대답할 준비가 되여있다.

그러나 미국은 일정한 경로를 통하여 우리 공화국에 한 제안에서 동시타결안에 대하여 그 어떤 언급도 피하였으며 본질상 《선핵포기》주장에 머무르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마치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에 그 어떤 관심이나 있는듯이 표방해나서고있지만 《선핵포기》의 강도적립장에서는 아무러한 변화도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의 이러한 처사는 우리 군대와 인민으로 하여금 《서면안전담보제안》의 신빙성에 대하여 의심만 품게 할뿐이다. 보건대 미국은 문제해결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딴장을 보려는것 같다.

시간을 끄는것은 우리 공화국에도 나쁠것이 별로 없다.

미국의 지연전술은 우리 공화국을 끊임없는 핵억제력강화에로 떠미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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