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기사 달력>>2003년10월7일기사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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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과거청산문제는 일본의 관계정상화의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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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10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민주조선》은 《역겨움을 자아내는 서툰 연극》이라는 제목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일본반동들이 피해자 대 가해자관계인 조일관계를 뒤바꿔놓으려고 몹시 발악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제58차 유엔총회무대에 나선 일본의 외교당국자는 《랍치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해나섰는가 하면 《일조평양선언에 립각해 핵과 미싸일,랍치사건과 같은 현안문제들을 해결한뒤 국교정상화의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느니 뭐니 하는 잡소리들을 줴쳐댔다. 보는바와 같이 일본은 조일평양선언과 국교정상화를 운운하면서도 그 실현의 기본알맹이인 과거청산은 쏙 빼놓았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일본외교당국자가 조일평양선언의 리행과 조일국교정상화에 관심이 있다면 응당 과거청산에 대해 먼저 언급했어야 했다.왜냐면 조일관계를 개선하는데서 기본의 기본을 이루는것이 일본의 과거청산이기때문이다. 과거 일제는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반인륜적특대형범죄들을 저지름으로써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일본이 40여년간에 걸치는 식민지군사적통치기간에 천문학적액수의 재물과 문화재들을 략탈해간것은 둘째치고라도 8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을 강제련행,랍치하여 죽음의 고역장들과 전쟁터에 내몰았으며 100여만에 달하는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대량 학살하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써먹었다. 조일 두 나라사이의 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침략력사와 범죄만행으로 하여 나빠진것이며 전후 일본이 과거청산의 책임을 요리조리 회피해왔기때문에 오늘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것이다.따라서 조일관계개선의 관건은 철두철미 일본이 조선인민에게 들씌운 다대한 불행과 고통,손실에 대하여 사죄하고 충분한 보상을 하는데 있다.도덕적견지에서 놓고보아도 일본은 마땅히 가해자로서의 처지를 통감하고 피해자인 우리 인민에게 보상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러한 일본이 제 할바는 다 줴버리고 국제무대에까지 버젓이 나타나 그 무슨 《랍치문제》의 해결이요,《일조평양선언의 리행》과 《일조국교정상화의 지향》이요 뭐요 하며 마치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서투른 연극을 노는것은 격에 어울리지도 않을뿐아니라 오히려 역겨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이 도적이 매를 드는격으로 제편에서 우리를 가해자로 몰아붙이며 국제사회가 저들의 부당한 행위에 합세해달라고 구걸해나서고있는것은 죄많은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어떻게 하나 벗어나기 위해서이다.일본반동들은 《랍치문제》를 들고나와 그것을 과거청산문제와 대치시켜 나중에는 어물쩍해 넘기려고 꾀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반동들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비렬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한자들인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자기들이 지금 얼마나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 있는가 하는것을 잘 알아야 한다.랍치문제는 지난해 9월 조일평양선언의 채택시 이미 해결을 본 문제로서 이제와서 이러쿵저러쿵 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더우기 일제의 조선인랍치만행에 비하면 그것은 새발의 피다. 《랍치문제》를 물고 늘어져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벗어나기에는 일본이 지은 죄가 너무도 엄청나다. 오늘날 일본이 처한 정치적환경을 놓고 볼 때 과거청산문제는 일본이 조일평양선언을 리행하고 우리와 관계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으로 된다.이런 마당에서 갖은 아양을 다 떨고 둔갑술을 쓴다고 해서 그 누구의 지지와 동정을 받으리라고 타산했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산이다. 일본은 거짓눈물을 쥐여짜며 국제사회를 우롱하는 요술을 피우지 말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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