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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조일관계개선의 급선무는 과거청산
(평양 10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1일부 《민주조선》은 《관계개선의 급선무는 과거청산》이라는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 진바와 같이 지난해 9월 평양에서는 력사상 처음으로 조일평양선언이 채택되였다.

조일평양선언은 옹근 한세기에 걸쳐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던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개선시켜 나가는데서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정치적문건이다.

선언에는 조일관계를 정상화하고 개선시켜 나가는데서 제기되고 있는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들이 뚜렷히 명기되여 있다.이런것으로 하여 선언은 광범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선언이 채택된 때로부터 1년 남짓한 기일이 흘러갔지만 조일관계에서는 이렇다 할 진전이 이룩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조일관계는 선언이 채택되기 이전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다.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개선시켜 나갈수 있는 위력한 정치적문건인 조일평양선언이 채택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지금과 같이 악화되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

일본은 선언이 채택된 때로부터 오늘까지 랍치문제를 집요하게 떠들어대며 조일평양선언의 리행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일본반동들은 한 각료그루빠회의라는데서 랍치문제가 해결되기전에는 우리와의 관계정상화회담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립장을 다시금 표명해 나섰다.

사실 일본이 떠드는 랍치문제로 말한다면 그것은 력대 일본당국이 저들의 과거죄행을 청산하지 않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실시한것으로 하여 조일사이에 적대관계가 지속되고 우리 인민들의 반일감정이 극도로 격화된 배경하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개별적현상으로서 조일평양선언을 통하여 이미 결착을 본 문제이다.따라서 일본은 랍치문제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며 입 삐뚤어 진 소리를 할 하등의 명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랍치문제를 계속 들고 나오는것은 그것을 구실로 과거청산을 어떻게 하나 회피해보려는 음흉한 속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조일평양선언의 리행에서 기본의 기본을 이루는것은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는것이다.이것이 없는 조일관계개선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일본은 이미 조일평양선언을 통하여 과거범죄를 인정하고 그 청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따라서 일본은 마땅히 몇명되지 않는 랍치문제를떠들기전에 지난 날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감행한 범죄적만행부터 청산해야 할것이다.

일제는 식민지강점기간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학살하였으며 840만여명을 강제련행,랍치하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어다 집단적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이것은 인류사에 있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범죄행위이다.

일본은 응당 과거 일제가 감행한 범죄적만행들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고 사죄해야 하며 그에 따른 성근한 보상을 하는 등 과거청산에 나서야 한다.

조일관계개선은 어느 일방이 타방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

지금과 같이 일본이 저들의 과거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당반우에 올려 놓고 랍치문제가 먼저 해결되여야 한다는 식의 파렴치한 억지궤변을 고집한다면 조일관계는 언제가도 개선될수 없다.

일본이 들고 나오는것과 같은 그러한 관계개선방식은 우리에게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과거청산이 없는 조일관계개선이란 있을수 없다는 우리의 립장과 원칙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일본이 진심으로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조일평양선언을 통해 이미 결착된 랍치문제에 대해 떠들어댈것이 아니라 저들의 과거범죄행위에 대해 성근히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

조일관계개선의 전망은 이 문제의 해결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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