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기사 달력>>2003년9월30일기사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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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고등판무관대리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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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고등판무관대리 베르트란드 쥐.람차란선생
우리는 세계적범위에서의 인권의 보호증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선생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들,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여 활동하는 조선의 북과 남,해외의 단체 대표들과 연구자,피해자 및 유가족들은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에서 《우끼시마마루》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선생에게 이 편지를 보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토론회에서는 제2차세계대전이 종결된 직후에 일본의 마이즈루만에서 있은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이 일본정부에 의하여 저질러 진 우리 인민에 대한 대학살범죄였다는것이 자료적으로 광범위하게 폭로단죄되였습니다. 간단히 상기시켜 드린다면 1945년 8월 24일 일본군은 마이즈루만의 앞바다에서 해군수송선 《우끼시마마루》에 대한 고의적인 폭침사건을 조작함으로써 광복을 맞이하여 그립던 고향으로 돌아 갈수 있게 되였다는 기쁨을 안고 그 배에 올랐던 수천명의 조선사람들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우끼시마마루》에는 일본에 강제로 끌려 와 오미나또해군기지를 비롯하여 아오모리현과 혹가이도의 죽음의 고역장에서 노예로동을 강요 당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수천명의 조선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본군은 군사기지건설에 동원되였던 조선인로동자들을 모조리 죽여 없애버림으로써 군사기지비밀을 지키고 저들이 저지른 비인도적학대행위와 살인범죄를 영원히 묻어 버리며 침략전쟁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앙갚음을 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잔인한 대학살만행을 저질렀던것입니다. 이것은 일본군이 패전 직후에 일본당국의 비호밑에 감행한 극악한 조선인집단학살사건으로서 응당 사건직후에 그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처벌,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 실시되였어야 하였을것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은 사건발생 당시부터 철저한 보도관제를 실시하여 저들의 범행이 내외에 알려 지는것을 막으려 하였으며 전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엄연한 이 범죄사실에 대하여 전면부정하면서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을 위한 그 어떠한 실천적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인간의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말살한 일본군의 치 떨리는 반인륜범죄에 대한 진상조사를 회피함으로써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2중,3중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일본당국의 반인륜적처사를 준렬히 단죄규탄하고 있습니다. 선생도 아는바와 같이 지난 기간 여러 국제기구들에서는 과거일본이 감행한 강제로동범죄와 성노예범죄를 중대한 국제법위반행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 그에 대한 보상조치를 취할것을 권고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당국은 반인륜적인 과거죄행에 대해 한사코 부정하면서 국제사회의 정당한 요구와 권고를 어느 하나도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권위 있는 국제기구들이 일본정부로 하여금 과거죄행에 대한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한 실천적인 대책을 취하도록 보다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 선생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하는바입니다. 첫째로,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유엔인권에 관한 위원회로 하여금 《우끼시마마루》사건의 진상을 전면적으로 조사규명하기 위한 국제조사단을 조직파견하고 일본정부에 《우끼시마마루》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보상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며,둘째로,일본정부가 지난 기간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들이 일본의 과거범죄와 관련하여 채택한 결의와 권고들을 존중하고 그 리행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각방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우리는 일본이 과거 조선인민에게 감행한 반인륜범죄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 냄으로써 억울한 희생을 강요 당한 모든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끝까지 노력할것입니다. 끝으로 인권옹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유엔의 여러 기구들이 과거 일본이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중대인권침해행위들을 추궁하는 정의의 활동을 계속 벌려 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하면서 귀하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것을 바랍니다. 경의를 표하면서 북측 남측 해외측 주체92(2003)년 9월 29일 평양(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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