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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외무성 대변인 일본이 성근한 자세로 나올것을 요구-평양선언발표 1년 담화
(평양 9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조일평양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1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조일평양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1년이 된다.

조일평양선언은 옹근 한세기에 걸쳐 극히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던 두 나라관계를 정상화하고 개선하는데서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정치적문건으로 되고 있다.

조일평양선언의 채택은 조일 두 나라 인민들뿐아니라 온 세계의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

알려 진 바와 같이 조일평양선언은 일본총리가 력사상 처음으로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일본의 죄 많은 과거를 공식사죄하고 그것을 청산하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우리가 모든 감정과 현실을 초월하여 미래지향적으로 조일관계를 새롭게 건설해 나가려는 아량을 보인 결과에 마련될수 있었다.

조일평양선언의 발표로 두 나라 관계는 마침내 전환적인 개선의 국면을 맞이하게 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난 1년간의 총화는 조일 두 나라관계가 오히려 선언발표시점에서 크게 후퇴하여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 놓여 있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정부당국의 주도하에 핵문제,랍치문제를 국제화하고 우리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제재조치들이 취해 지고 있으며 우리 공화국의 존엄 있는 해외동포조직인 총련에 대한 압살소동이 전례없이 벌어 지고 있다.일본당국은 우리를 걸고 해외침략을 위한 군사력강화조치들을 련이어 취하고 있다.

일본당국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과거의 엄청난 인권유린범죄에 대해서는 진상규명과 보상조차 하지 않으면서 몇명 되지도 않는 랍치문제를 가지고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다.

일본이 떠드는 랍치문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력대 일본당국이 저들의 과거죄행을 청산하지 않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실시한것으로 하여 조일사이에 적대관계가 지속되고 우리 인민들의 반일감정이 극도로 격화된것을 배경으로 하여 발생한 비정상적인 개별적현상으로서 일본수상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사실상 다 해결된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그것이 해결되여야 국교정상화를 하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것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화해의 조건》을 내대는것과 같은 거꾸로 된 론리가 아닐수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조일평양선언에 관통되여 있는 기본정신은 조일 두 나라가 지난 날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그 기초우에서 현안사항들을 해결하며 결실 있는 정치,경제,문화적관계를 수립하는데 있다.

이처럼 선언이 나오게 된 력사적배경으로 보나 그 근본정신으로 보나 선언의 리행에서 기본의 기본을 이루는것은 일본의 과거청산문제를 해결하는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지난 식민지통치시기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감행한 100여만명의 학살만행,840여만명의 강제련행,20여만명의 일본군《위안부》 등 중대인권피해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할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일본은 응당 사건별로 진상을 조사공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별도의 사죄와 함께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응분의 보상을 하는 등 과거청산에 나서야 할것이다.

이것은 조일국교정상화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조건으로 된다.

금후 조일관계의 개선은 전적으로 이 문제의 해결여하에 따라 결정되게 될것이다.

조일평양선언을 끝까지 리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문제는 일본이 선언리행을 위해 얼마나 성의를 보이는가 하는데 있다.

일본이 조일평양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성근한 자세로 나오지 않으면 우리 역시 선언을 리행하기 어렵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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