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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와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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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8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요즘 조선녀성들속에서 민속놀이의 하나인 봉선화물들이기가 한창이다.
이 놀이는 해마다 봉선화가 만발하는 음력 7∼8월에 전통적으로 진행되군 한다. 봉선화 꽃잎을 백반,소금과 함께 짓찧어 손톱에 붙여 빨갛게 물들이는 이 놀이는 한 머슴소녀에 대한 전설로부터 유래되였다. 부자집 종살이를 하던 마음 착한 봉선이가 도적루명을 쓰고 자기의 청백함을 증명할길 없어 우물에 몸을 던진다. 때마침 마을사람들이 건져 냈으나 그는 끝내 숨을 거둔다.며칠후 그의 묘지에는 이상하게도 방울같이 생긴 꽃들이 가득 피여 났는데 사람들은 이름 모를 그 꽃에 불쌍한 소녀의 넋이 깃들었다고 하면서 봉선화라고 불렀다.저절로 씨앗을 튕기고 가드라 뜨리는 꽃의 씨앗주머니는 신통하게도 숨을 거둘 때 자기의 억울함을 하소하며 펴 보이던 봉선이의 작은 손을 방불케 하였다.처녀들은 늘 빨래를 하느라 손가락끝이 빨갛던 그의 어질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려는듯 손톱에 봉선화물을 들이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봉선화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순결하고 정직한 마음씨를 가진 조선녀성들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였다. 1920년대에는 일제에게 무참히 짓밟힌 민족의 운명과 슬픔을 봉선화에 비겨 형상한 가요 <봉선화>(김형준 작사,홍란파 작곡)가 창작되여 불리웠다. 수난 많던 민족사의 눈물겨운 사연만을 전해 주던 봉선화는 오늘 녀성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류다른 정서를 안겨 주는 인민의 사랑 받는 꽃으로 되고 있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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