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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극화와 일극화를 둘러싼 유럽동맹과 미국의 마찰-국제정세 해설
 (평양 7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세계일극화를 획책하는 미국과 다극화를 주장하는 유럽동맹의 마찰이 심각해 지고 있다.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동맹의 관계는 프랑스와 도이췰란드를 축으로 형성된 반전세력이 로씨야와의 련합하에 미국에 강하게 도전해나섬으로써 전례 없는 대립양상을 띠게 되였다.
 유엔결의를 란폭하게 유린하고 세계 대다수 나라들의 일치한 반대를 무시한채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침략을 감행한 미국을 두고 유럽동맹의 반전세력은 미국이 유엔을 저들의 패권주의전략실현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해 나섰다.
 사태가 이렇게 번져 지자 신보수주의자들로 불리우는 부쉬행정부의 강경매파들은 유럽동맹의 주요성원국들인 프랑스와 도이췰란드 등을 <늙은 유럽>이라고 몰아대는 한편 이라크침략을 지지해 준 일부 동유럽나라들을 <신유럽>으로 추어주면서 그들을 발판으로 유럽에 지지기반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미국대통령 국가안보담당보좌관 라이스는 대국들과 유럽동맹이 추구하고 있는 다극세계구상은 <경쟁을 추동하는 리론이며 최악의 경우 가치관의 승패를 겨루도록 할것>이라고 하면서 세계는 미국식가치관에 기초한 일극세계가 되여야 한다는 부쉬행정부의 전략을 다시금 피력하였다.
 미국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현재의 유럽동맹을 일방으로 하는 <구유럽>과 친미적인 동유럽나라들을 타방으로 하는 <신유럽>사이에 모순과 대립을 격화시켜 확대되는 유럽동맹을 분렬시키려 꾀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침략을 지지해 준 일부 동유럽나라들에 각각 수천만딸라의 재정<원조>를 주는것과 함께 <안전보장>과 <경제부흥>을 미끼로 그들을 더욱 바싹 끌어 당기며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를 위해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
 프랑스와 도이췰란드는 유럽동맹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토에서는 미국과 종속적인 지위에 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은 바로 이 약점을 리용하여 나토를 급속히 확대함으로써 유럽동맹을 분렬시키려 하고 있는것이다.
 미국방장관 람스펠드가 <지금 유럽의 중심은 동쪽으로 옮겨 지고 있다.>고 말한것은 미국의 이런 야심을 적라라하게 드러내 보인것이다.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대항하여 유럽동맹은 미국과 동등한 지위를 차지하는 유럽을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전 유럽동맹위원장 로마노 프로디는 미국의 <늙은 유럽>론에 반론하여 <유럽이 늙었다면 미국은 애숭이이다.>라고 비난하며 동반자관계의 중요성을 력설하였다.
 유럽동맹은 우선 안보분야에서 나토내에서의 취약성을 회복하고 동맹의 독자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유럽공동의 방위무력창설제안을 내놓고 그를 적극 추진하는 등 미국의 독단과 일방주의에 도전해 나서고 있다.
 또한 2004년까지 체스꼬와 슬로벤스꼬를 비롯한 10개의 동유럽나라들을 유럽동맹에 받아 들여 유럽에 대한 미국의 패권적지위를 허물어 버리려 하고 있다.
 주목되는것은 유럽동맹이 로씨야와 중국과의 정치군사적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다극화구상을 실현하려 하고 있는것이다.
 최근 로씨야와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의 고위관리들을 량국과 유럽동맹의 동반자관계를 확인하고 정치군사적협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유럽동맹과 로씨야는 이미 <로씨야-유럽동맹상설리사회>를 내왔으며 가까운 앞날에 <유럽사고방지쎈터>를 창설하기로 합의하였다.
 로씨야를 방문한 프랑스수상 라파린이 로씨야의 세계무역기구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로씨야외무상 이와노브가 로씨야는 분리선이 없는 대유럽을 세우려 한다고 강조한것은 다극화를 주장하는 로씨야와 유럽동맹의 견해가 일치하다는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그들의 관계가 보다 밀접해지고 있다는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유럽동맹은 이와 함께 세계경제가 다극화의 추세로 발전하는데 따라 북아메리카와 유럽,동아시아경제지역이라는 <신3각>구상을 내놓고 미국과 유럽,일본으로 형성된 <구3각>을 배제하여 세계구조조정에서 미국과 동등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경제적호상의존을 통해 다극화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 모든것은 다극화를 주장하는 유럽동맹과 일극화를 고집하는 미국사이에 전략적리해관계의 충돌이 이미 표면화되였으며 랭전종식후 미국이 종속관계에 기초하여 구축한 미국-유럽동맹체계가 붕괴위험에 처했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이 극단적인 일방주의로 세계의 다극화과정을 방해하고 있지만 다극화를 추동하는 력량도 급격히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이 시대적추세를 절대로 가로 막지 못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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