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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조일평양선언의 위반자는 일본
 (평양 5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민주조선>은 <분별없이 날뛰지 말라>라는 제목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외관계에서 일본이 취하는 행동을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유치하기 짝이 없다.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대조선정책이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일본이 미국의 대조선핵압살소동에 편승해 나서지 못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일본의 고위정객들이 솔선 나서서 우리의 <핵문제>니,<랍치문제>니 하는따위들을 한보따리 꿍져 가지고 지경밖을 부지런히 돌아치고 있다.그것이 우리의 <핵문제>,<랍치문제>를 국제화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이것은 정치적일가견도 없고 주대도 없는 일본의 비굴한 대미자세의 직접적표현이다.
 사실 조선반도핵문제는 일본이 들고 다닐 성격의 문제도 아니고 또 일본이 남에게 구걸한다고 하여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이미 여러 기회를 통하여 밝힌것이지만 조선반도핵문제는 조미사이의 문제로서 우리와 미국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이다.
 <랍치문제>역시 그렇다.이 문제는 고이즈미총리의 평양방문때 다 해결된것이나 다름이 없는것을 일본이 긁어서 부스럼으로 만든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니,<랍치문제>니 하는것들을 운운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여야 일조관계가 정상화될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 놓고 있는것은 조일관계문제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저들의 처지를 역전시켜 보려는 어리석은 의도에서 출발한것이다.
 조일관계를 개선하는데서 중핵적인 사항은 일본이 지난 날 우리 인민에게 끼친 다대한 불행과 고통,피해에 대하여 성근히 반성하고 충분히 보상하는것이다.일본의 불성실한 태도로 하여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때문에 조일관계가 오늘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과거청산을 한사코 외면하고 있는 저들의 부당한 행위가 국제사회에서 점점 큰 문제거리로 번져 지는데 대하여 바빠난 일본은 이따위 유치한 방법에 매달리고 있는것이다.
 마치도 우리때문에 조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듯이 국제여론을 조성함으로써 점점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항의를 무마해 보려는데 바로 일본의 반공화국정책의 본질이 있다.
 과거의 잘못을 털어 버리기를 죽기보다 싫어 하고 남을 걸고 들어 제 리속을 차리려는 일본의 못된 악습은 이렇듯 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통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짓은 없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일본으로부터 과거에 당한 그 쓰라린 고통과 불행의 모든 대가를 받아 낼 당당한 권리가 있다.
 명백히 하건대 조일평양선언의 위반자는 선언의 기본정신인 과거청산을 한사코 외면하고 있는 일본이다.
 가해자인 일본은 어떤 오그랑수로써도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 날수 없다.
 오직 조일평양선언의 정신에 맞게 자기의 과거를 성실히 청산하는데 일본의 앞날이 있다.
 우리는 일본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미국에 아부추종하며 분별없이 날뛰다가는 그 값을 단단히 치르게 될것이라는것을 경고한다.
 일본은 사람들의 조소만을 자아내는 유치한 망동을 걷어 치워야 하며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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