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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론평 일본의 <랍치사건해결 협력거부>주장은 궤변
 (평양 3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일본당국이 랍치문제를 국제화해 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
 지난 19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에 관한 제59차회의에서 일본대표는 <북조선에 의한 일본인랍치사건은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우리를 걸고 들다 못해 일본정부로서는 문제해결을 위해 할바를 다 했으나 우리가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는 궤변까지 늘어 놓았다.
 스쳐 지날수 없는것은 일본대표의 이러한 망발이 미국회하원에서 그 무슨 <북조선인권법안>이라는것을 채택하고 그것을 이 회의에 넘긴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의 <인권>문제를 국제화하여 고립시켜 보려는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정치사환군의 너절한 행위인 동시에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훼손시키고 과거청산을 회피해 온 정치도덕적인 책임에서 벗어 나 보려는 일본특유의 졸렬한 기만극이다.
 우리가 이미 여러차례 천명한 바와 같이 일본인랍치문제라는것은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이다.
 우리는 지난 세기 일본에 의해 막대한 인적,물적,정신도덕적피해를 강요 당했으나 새 세기에 들어 와 일본과의 낡은 유물을 털어 버릴 용단을 가지고 개별적사람들에 의하여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본인랍치문제의 진상을 다 조사해 주었으며 5명의 생존자들도 일시 귀국시켜 달라는 일본측의 요청도 들어 주었다.
 당시 일본당국은 생존자들이 10여일간의 일본체류를 마치고 돌아 와 가족들과 장래문제를 자주적인 결단을 통하여 결심할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겠다고 확약하였다.
 그러나 일본당국은 배신적이고도 일방적으로 그들의 영주귀국을 결정해 버리고 아직까지 랍치피해자들을 가족들과 만나지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
 랍치문제에서 미해결된것이 있다면 이렇게 일본당국의 배신행위로 빚어 진것뿐이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국가간 합의와 신의를 다 깨버린 일본이 지금에 와서 구차스럽게 저들은 할 바를 다 했다는 식으로 문제를 끌고 가는것자체가 역설적으로 그들의 정치도덕적저렬성과 파렴치성만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일본은 지난 날 840여만명의 조선청장년들을 랍치련행하여 죽음의 전쟁터와 고역장으로 내몰았으며 20여만명의 녀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유괴하여 대부분 학살해 버린 세계최대의 랍치범죄국이다.또 최근에는 일본의 비정부기구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이라는 유령조직의 일본인들이 조중국경일대에 잠입하여 우리 나라에서 살던 일본인처와 조선인귀국자 20여명을 유혹하여 일본으로 유괴랍치해 간 사건도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조일평양선언과 국제법의 기본정신에 대한 란폭한 유린행위이다.
 일본당국은 일본인랍치문제를 떠들기전에 마땅히 우리 공민들을 유괴랍치해간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상기 유괴사건의 진상을 공개하여야 한다.
 일본당국이 지난세기 우리 인민앞에 저지른 특대형의 반인륜범죄행위를 청산하지 않고 새로 드러난 유괴랍치사건의 진상을 조사공개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국제사회의 어디에 가서도 고개를 쳐들수 없고 발언권자체도 가질수 없다.
 세계의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저들이 빚어 놓은 랍치문제의 복잡성을 들고 다니며 철면피하고 구차스럽게 과거청산을 회피하려는 일본을 두고 정치난쟁이라고 평하는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조일평양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과거청산부터 성실히 하겠는가,아니면 범죄적과거를 계속 미화하면서 종신전범국으로 남아 있겠는가.
 일본당국은 정치적결단을 내려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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